매년 여름이면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어린이가 방치돼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자 대구 기초지자체에서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구 중구청은 대구에서 처음으로 구비 420만원을 들여 지역 내 어린이집 13곳에서 운영 중인 통학차량 14대에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Sleeping Child Check)를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중구 내에는 어린이집 36곳이 있지만 이중 통학차량을 운영하는 곳은 13곳이다.
이는 지난달 17일 경기도 동두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통학차량에 방치된 4세 여아가 숨지는 등 매년 여름이면 비슷한 사고가 잇따르는 데 따른 조치다.
이번에 설치되는 장치는 차량 시동을 끄면 내·외부 경광등 및 경고음 울림이 시작돼 운전자 혹은 교사가 좌석을 모두 확인한 후 맨 뒷자리 확인 벨을 눌러야 해제되는 '벨 방식'이다. 구조가 단순해 고장률이 낮아 추가 유지비가 적게 들고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중구청은 오는 16일 통학차량에 장치를 일괄 설치할 방침이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학부모가 관련 우려를 씻고 안심할 수 있는 어린이집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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