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3년 만의 '가을 야구'를 목표로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5강의 높은 벽을 좀체 넘지 못하고 있다. 삼성은 아시안게임 브레이크까지 남은 3경기에서 젖 먹던 힘까지 짜내 기필코 5위 자리에 올라선 뒤 장장 19일간의 긴 휴식기를 맞겠다는 각오다.
13일 기준 삼성은 53승 3무 57패 승률 0.482로 5위 LG 트윈스에 승차 없는 6위에 올라 있다. 지난주 SK 와이번스, LG, NC 다이노스와의 잇달은 2연전에선 각각 1승 1패씩 총 3승 3패 승률 0.500을 기록했다. 10일 LG전에서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기도 했지만 이내 분위기를 잘 추슬러 5할 승률을 딱 맞췄다.
삼성은 14일부터 이틀간 넥센 히어로즈와 2연전을 치르고,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전 마지막 경기는 한화 이글스와 16일 갖는데 모두 홈경기다. 시즌 상대 전적을 보면 넥센에게는 3승 8패, 한화에게는 5승 6패로 삼성의 열세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14일 넥센전 선발투수로 '슈퍼 루키' 양창섭을 예고했다. 양창섭의 넥센전 등판은 시즌 처음이다. 후반기 3연승 가도를 달리다 지난 8일 SK전에서 5이닝 3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던 양창섭은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전 마지막 등판에서 시즌 6승에 재도전한다.
관건은 타선의 득점 지원이다. 올 시즌 삼성은 넥센이 14일 선발투수로 내세운 최원태에게 4전 4패의 수모를 겪었기 때문이다. 삼성은 지난주 홈런 3방을 포함해 28타수 13안타 타율 0.464를 기록한 구자욱, 19타수 9안타 타율 0.474로 부활 신호탄을 쏘아 올린 김상수를 앞세워 최원태 공략에 나선다.
한편 중위권 싸움의 최대 라이벌인 5위 LG와 7위 KIA 타이거즈는 이번주 2연전에서 맞붙는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6위 삼성의 순위도 요동칠 수 있다. 삼성이 남은 3경기에서 승리를 쓸어 담아 가을 야구를 향한 '8부 능선'에 먼저 오를 수 있을지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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