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로봇 꿈나무들의 한판 승부가 대구에서 펼쳐진다.
대구의 무더운 기온 만큼이나 뜨거운 승리를 향한 학생들의 도전 의지가 엑스코와 대구시청 별관을 후끈 달아오르게 할 것이다. 로봇산업 선도도시로 앞서나가고 있는 대구는 다양한 로봇경진대회를 유치하면서 로봇의 꿈을 키우는 차세대 엔지니어와 과학자들에게 도시 이름을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국제무대 도전할 로봇 꿈나무들의 열전

제20회 국제로봇올림피아드(International Robot Olympiad) 한국대회 본선경기가 15일(수)부터 19일(일)까지 5일간 엑스코 5층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대구시와 국제로봇올림피아드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올림피아드위원회, (사)대한로봇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제20회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본선경기는 전국에서 예선을 통과한 초·중·고등학생 907팀, 1천315명의 선수가 참가해 13개 종목 33개부문에서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상위권에 선발된 학생들은 오는 12월 필리핀에서 개최되는 세계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국제로봇올림피아드는 청소년들의 과학마인드 신장과 신성장 동력산업인 로봇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99년 처음 개최됐다. 대구에서 본선 경기를 치르는 것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지만, 온전히 대회를 대구에서만 치르는 것은 처음이다. 지금까지 18번의 본선대회가 대전에서 개최돼왔지만, 대구가 로봇산업에 적극 뛰어들면서 2017년에는 대전과 함께 분산 개최했고, 올해는 대구 단독으로 본선대회를 유치하기에 이른 것이다.
신경섭 대구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올해 본선경기 전종목 개최를 발판으로 앞으로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 유치를 추진해 볼 계획"이라며 "세계적인 경진대회를 통해 문화와 과학이 조화를 이루는 로봇 선도도시의 이미지를 확보하겠다"고 했다.
◆로봇경진대회로 로봇도시 대구 알린다
또 다른 로봇경진대회인 2018 스팀-컵(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Mathematics CUP) 대구·경북권 예선도 같은 기간 개최된다.
(사)STEAM교육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구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이 후원하는 2018 스팀-컵 예선은 18일과 19일 양일간 초·중·고·대학생·일반 등 7개 종목 11개 부문, 150여 팀 250여 명이 참가해 대구시청 별관 대강당(북구 산격동)에서 열띤 경쟁을 벌인다. 이 대회에서 상위권에 선발된 학생들은 오는 10월 개최되는 국제로봇콘테스트(IRC) 본선대회(일산 킨텍스) 참가자격을 갖는다.
대구는 이번 2개의 로봇경진대회 개최가 '로봇선도도시 대구'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
대구는 2015년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이 이전한 이후 지난해 6월 로봇산업클러스터(1만2091㎡)를 조성해 혁신센터와 함께 30여 개 입주 기업들을 중심으로 스마트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다. 그 외에도 테크노폴리스로 이전한 현대로보틱스, 성서5차 산업단지에 자리잡은 산업용 로봇 세계시장 2위인 일본 야스카와전기 자회사 한국야스카와전기로봇센터 등 글로벌 로봇기업들이 속속 대구와 인연을 맺고 있다.
신 본부장은 "로봇경진대회 유치는 단순히 참가자들이 대구를 찾는 것만이 아니라 추후 로봇에 기반을 둔 방과 후 수업, 전문지도자 연수, 로봇캠프를 비롯한 교육사업 등 공공사업으로의 확장성이 있어 직·간접 경제효과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로봇산업 메카 대구의 위상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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