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취임한 지 40여일을 넘기면서 경북도의 외부 인사 영입도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이 지사가 옛 보좌진과 캠프 인사를 등용해 친정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과감한 외부 경제 전문가 수혈로 도정 안정과 동력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비어 있는 정무실장(2급 상당)에는 이달희 전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사무처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처장은 14일 신원조회 서류 등 최종 합격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무실장은 도와 의회, 언론 등을 대상으로 가교역할을 하는 동시에 도 정책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등 도지사를 정무적으로 보좌하는 역할을 맡는다. 과거 우병윤, 김순견 전 경제부지사가 거쳐 갔다.
공모 중인 서울지사장(4급)은 김외철 전 국무총리실 정무기획비서관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김 전 비서관은 오랫동안 한국당에서 당직 생활을 했고,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이 도지사 캠프에서 중책을 맡아 활동했다.
모집 절차를 밟고 있는 공보자문관(5급)은 지원자 3명이 지난 13일 면접까지 거쳤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는 애초 이 도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박수형 전 보좌관이 유력하게 검토됐지만 박 전 보좌관이 개인적인 이유로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보자문관은 당분 간 재공모 없이 공석으로 둘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경북도의 설명이다.
이 지사는 앞서 정책보좌관(5급)에 김민석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정책비서관(5급)에는 임대성 전 국회의원 비서관을 각각 임명한 바 있다.
외부 경제 전문가도 속속 도청 문턱을 넘고 있다. 도 경제를 책임질 새 사령탑을 대기업 임원 출신에게 맡기고, 재정 및 예산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예산통'도 전격 영입했다.
32년간 삼성전자에서 근무한 전우헌 전 삼성전자 전무가 신임 경제부지사로 14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권오열 전 기획재정부 예산기준과장이 재정특별보좌관(2급 상당) 임명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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