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역전 드라마의 주연에서 조연으로 전락한 삼성

삼성, 넥센 맞아 1대9→10대9 대역전 성공
그러나 9회 심창민 피홈런 두 방으로 10대11 분패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 경기 8회말 2사 2루에서 삼성 러프가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 경기 8회말 2사 2루에서 삼성 러프가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1대9로 끌려가던 경기를 10대9로 뒤집으며 대역전 드라마를 쓰는 듯했으나 경기 막판 믿었던 심창민이 무너지면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삼성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0대11로 패했다. 이로써 시즌 53승 3무 58패 승률 0.477을 기록한 삼성은 리그 6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양창섭은 1⅔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뒤늦게 폭발한 타선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패전을 면했다.

양창섭은 경기 시작부터 고전했다. 1회 순식간에 4점을 헌납한 양창섭은 2회에도 1실점 하며 2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공을 넘겨받은 정인욱과 박근홍이 4회 2점, 5회 2점을 내주면서 점수는 1대9가 됐고 경기는 넥센 쪽으로 완전히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삼성 타선도 만만치 않았다. 6회 삼성은 러프의 3점 홈런과 강민호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1점을 더 따라붙은 삼성은 7회 백상원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8대9, 1점 차로 만들었다.

그리고 약속의 8회에 다시 타석에 들어선 러프가 승부를 뒤집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삼성은 10대9 대역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경기를 매조지기 위해 9회 마운드에 오른 심창민이 박병호와 김하성에게 연타석 솔로 홈런을 얻어맞으며 넥센에 10대11 재역전을 허용했다. 삼성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더이상 추격하지 못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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