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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의 생활팁] 여름휴가 후유증, 우유로 관리하자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더운 날씨에 땀이 많이 나고 지치면서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 특히 뜨거운 태양과 높은 습도에 오래 노출되면서 피부와 머릿결이 손상을 입는 것은 물론, 늘어난 땀 배출로 인해 체내 수분 관리도 필요하다. 여름휴가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간단하고 가성비 좋은 방법으로 '우유'가 주목받고 있다. 건강한 여름을 위해 이 흰 음료의 특별한 효능에 대해 알아보자.

◆피부관리
우유 속 AHA, 펩타이드, 비타민E 등의 성분은 피부노화를 예방하고 모발을 건강하게 만든다. 피부는 표면을 보호하는 피부장벽을 튼튼히 해야 피부가 건강해지는데, 우유의 천연보습인자인 AHA 성분이 피부장벽에 보습작용을 도와 피부결을 보다 촉촉하고 부드럽게 만든다. 화장솜과 우유만 있으며 집에서 쉽게 관리할 수 있다. 화장솜에 우유를 적셔 피부 위에 올려두면 열이 가라앉고 진정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우유·오트밀가루·꿀을 6대 6대 1의 비율로 섞은 팩을 바르면 강한 자외선 등에 손상된 피부를 다시 촉촉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우유는 피부뿐 아니라 모발에도 도움이 된다. 모발에 영양을 공급해 윤기 있는 머릿결로 바꿔준다. 체온만큼 따뜻하게 데운 흰 우유로 샴푸하기 전에 두피와 모발을 가볍게 마사지한 뒤 미지근한 물로 깨끗하게 헹구고 샴푸와 컨디셔너를 하면 효과적이다.

◆수분·체력 보강
땀으로 인해 다량의 수분이 빠져나간 우리 몸에 체내 수분균형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 가장 적절한 음료가 우유다. 우유에는 비타민, 미네랄 등 생리작용을 조절하고 나트륨과 칼륨으로 손실된 수분을 보충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우유에 함유된 단백질은 체내 흡수율이 높아 더위로 떨어진 체력을 신속히 회복시켜주고, 피로물질인 젖산을 배출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최근 영국 노섬브리아대 연구진은 땀을 많이 흘린 경우 스포츠음료보다 우유를 마시는 것이 수분·체력 보강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숙면에 도움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면 우유 한 잔을 마시자. 우유에는 숙면을 돕는 트립토판이 함유되어 있어 심신을 안정시키고 수면 리듬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우유에는 수면리듬을 조절하는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이 많은데, 사람의 기분과 인지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스트레스를 낮춰 질 좋은 수면을 취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우유에 들어있는 칼슘이 밤에 체내 흡수율이 좋아 잠들기 전에 따뜻하게 데워 마시는 것이 좋다. 우유의 트립토판을 효과적으로 섭취하려면 사과나 망고, 키위 등 과일과 우유를 함께 갈아 마시는 것이 좋다. 더불어 우유의 칼슘은 낮보다 밤에 체내에 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잠들기 전 우유 한 잔으로 건강도 챙기고 숙면도 취할 수 있다.

매일신문 아나운서 minsta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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