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문화재단은 10월 11일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18 클래식 명품 기획 임동혁 피아노 리사이틀 '그의 슈베르트'를 개최한다. 이 공연은 지난 13일 티켓 오픈과 동시에 조기예매 할인에 들어갔다.
2001년 LG아트센터에서 첫 리사이틀 이후 2004년 2월, 예술의전당 리사이틀을 열었던 임동혁은 이후 2년 주기로 꾸준히 독주 무대를 올려 왔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3위 수상 거부), 쇼팽 콩쿠르(3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1위없는 4위)에 입상하며 세계 3대 콩쿠르를 모두 석권한 임동혁은 특히 15회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형제의 공동 3위 수상으로 큰 주목을 받아 대한민국 대표 클래식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임동혁은 올해 그의 리사이틀을 전부 슈베르트의 곡으로 구성해 프로그램 선정 단계부터 공을 들였다. 1부는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20번 A장조 D.959이며 2부는 슈베르트의 후기 피아노 소나타 21번 B플랫장조 D.960을 선보일 예정이다.
20번 A장조 D. 959, 21번 B플랫장조 D.960는 슈베르트 최후의 3대 소나타로 불린다.
알려지길 슈베르트는 진심으로 베토벤을 존경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인지 베토벤처럼 복합적이고 심층적인 감동을 담은 작품을 꼭 쓰고 말겠다는 다짐 하에 병마와 싸워가며 이 곡들을 만들었다고 한다.
특히 1부에 전해지는 피아노 소나타 20번 D.959 작품의 2악장은 스산한 바람소리만 들리는 고요한 거리에 고독하고 쓸쓸한 황폐함 만이 남은 듯한 선율로 이곳 저곳 세상을 떠돌던 슈베르트 본인의 모습을 그려낸 듯하다.
그리고 슈베르트의 후기 피아노 소나타 총 3개 중에 세상을 떠나기 불과 두 달 전에 작곡된 피아노 소나타 21번 D.960 은 슈베르트가 남긴 피아노 음악 가운데 가장 슈베르트다운 걸작으로 꼽힌다.
슈베르트의 후기 소나타 프로그램은 특히 테크닉적으로 대단히 어려울 뿐만 아니라 구조에 대한 지적인 통찰력과 작곡가의 의도를 꿰뚫는 직관력을 필요로 한다. 임동혁 만이 표현할 수 있는 슈베르트의 해석이 궁금해지는 공연이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클래식 마니아들이 좋아할 레퍼토리의 우수공연을 준비했다"며 "조기예매 20% 할인 등 다양한 할인율을 제시해 더욱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에 시민들이 많이 찾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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