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2분기 고용과 물가지수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취업자 수가 줄고 물가는 올랐다. 전국에서 고용이 개선된 흐름과는 반대되는 것이고, 물가의 경우 대구는 전국 평균보다 더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동북지방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의 취업자 수는 각각 123만5천명과 144만2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6천명과 2만6천명이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10만명의 취업자 늘어난 전국의 고용개선 분위기와 반대되는 양상이다.
업종별로 보면 대구는 도소매`음식숙박업에서 1만5천명이 줄었고, 경북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에서 2만4천명이 감소했다.
물가도 올랐다. 대구와 경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2분기보다 1.8%와 1.4%가 올랐다. 이 기간 전국평균 상승률은 1.5%였다. 세부적으로 대구는 식품류`비주류음료(3.1%)와 교통(3.4%)에서, 경북은 교통(3.1%)과 식품류`비주류음료(2.2%), 음식 및 숙박(2.2%)에서 물가가 올랐다.
생산과 소비에서는 대구와 경북이 엇갈렸다.
광공업생산지수에서 대구는 지난해보다 0.3%가 개선됐다. 업종별로 보면 기타 기계 및 장비(12.9%)와 자동차 및 트레일러(4%)에서 생산이 개선됐다. 반면 경북은 0.2%가 하락했다. 이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6%)와 전기장비(-8.7%)에서 큰 폭으로 생산이 줄어서다.
소매판매액지수에서 대구는 0.2%가 떨어졌다. 업종별로 보면 승용차`연료소매업(4.9%)과 슈퍼마켓 잡화점`편의점(3.6%)에서 증가했지만, 전문소매점에서 7.1%가 감소했다. 이와 달리 경북의 소매판매액지수는 0.2%가 올랐다.
이외에도 건설수주액은 대구(-9.4%)와 경북(-11.6%) 모두 감소했다. 대구의 경우 공사종류별로 보면 토목이 63.2%가 줄었고, 발주자별로는 민간에서 16.5%가 줄었다. 경북은 공사종류 중 건축에서 57.3%가 감소했고, 발주자는 민간(-41%)과 국내`외국기관(-97.5%)의 감소 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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