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도 복숭아로 만든 수제맥주 시판 눈길

소비자 겨냥한 이색 맥주로 9월부터 판매장 공식 오픈

청도군이 시판 예정인 수제맥주 시제품. 청도군 제공
청도군이 시판 예정인 수제맥주 시제품. 청도군 제공

청도군이 복숭아, 감으로 만든 수제맥주를 개발해 무료시음회에 나서는 등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청도군은 지난해 대경대와 청도맥주개발 보급사업 협약을 맺고, 지역 특산물인 복숭아·감을 이용한 수제맥주를 개발했다. 지난해 시제품이 나온 데 이어 올해는 맛과 향이 더욱 개선된 수제맥주를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군에 따르면 복숭아 원액을 활용한 복숭아 수제맥주는 향미와 품질이 안정됐고, 감을 원료로 하는 감 수제맥주는 향 조절 등이 완성단계에 이르렀다. 복숭아 수제맥주 경우 여성 소비자를 겨낭한 달콤하면서도 톡 쏘는 맛의 복숭아 발포주도 개발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 손형미 담당은 "복숭아 수제맥주는 다음 달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며 "쓴 맛이 강하면서도 복숭아 특유의 향과 맛이 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군은 앞으로 대경대로부터 제조기술을 이전받아 지역에 양조장 설비를 갖추고, 청도맥주를 국세청에 '지역특산주'로 등록할 예정이다. 당분간은 대경대 대경양조에서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방식으로 공급받아 판매하게 된다.

군은 소비자의 반응과 시장성을 예측하기 위해 청도군 화양읍에 청도읍성 수제맥주 판매장을 개설했다. 이달까지 시험운영을 한 뒤 다음 달 정식 개장한다.

청도군이 청도읍성 수제맥주 판매장을 개설하고, 본격 시판에 앞서 무료시음회 등을 갖고 있다. 시험운영 중인 청도읍성 수제맥주 판매장에서 시음하고 있는 군민들. 청도군 제공
청도군이 청도읍성 수제맥주 판매장을 개설하고, 본격 시판에 앞서 무료시음회 등을 갖고 있다. 시험운영 중인 청도읍성 수제맥주 판매장에서 시음하고 있는 군민들. 청도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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