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시안게임 본격 시작, 펜싱 구본길과 레슬링 남경진 금메달 사냥 나서

한국 남자 펜싱 간판 구본길 대회 3연패 도전
한국 레슬링 중량급 최강자 남경진, 국제대회 첫 금 도전

아시안게임 펜싱국가대표팀 남자 사브르 선수들. 왼쪽부터 김준호, 구본길, 김정환, 오상욱. 연합뉴스
아시안게임 펜싱국가대표팀 남자 사브르 선수들. 왼쪽부터 김준호, 구본길, 김정환, 오상욱. 연합뉴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과 동시에 한국으로 금빛 낭보가 쏟아지고 있다. 대회 사흘째인 20일에도 태극전사들의 금메달 사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 소속 및 출신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먼저 대구 오성중과 오성고를 졸업한 구본길(28·국민체육진흥공단)이 펜싱 남자 사브르에서 아시안게임 개인전 3연패의 위업에 도전한다. 2010 광저우 대회에서 개인전 금, 단체전 은 등 2개의 메달을 목에 건 구본길은 2014 인천 대회에선 개인 및 단체 모두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예선은 오전 9시(현지시각), 결선은 오후 6시 시작한다.

구본길의 가장 강력한 적수는 다름 아닌 대표팀 동료 오상욱(22·대전대)이다. 구본길과 오상욱이 최후의 결승 무대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장면이 펼쳐질 수도 있다.

여자 펜싱도 메달 획득이 유력하다. 특히 여자 플뢰레 남현희는 기존 보유 중인 6개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에서 하나를 더 추가, 한국 하계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신기록에 도전한다.

영남대를 졸업한 남경진(29·울산남구청)은 레슬링 자유형 125㎏급에서 한국의 금빛 레이스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남경진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체전 8연패를 달성한 한국 레슬링 중량급의 절대 강자다. 지난 인천 대회에서 동메달에 그치며 세계의 벽을 실감했던 남경진은 4년 만에 찾아온 설욕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태권도는 종주국의 자존심을 걸고 품새에 이어 겨루기에서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남자 58㎏급 김태훈, 여자 53㎏급 하민아, 67㎏급 김잔디가 메달 획득에 유력하다는 평가다. 지난 인천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김태훈은 2016 리우올림픽 동메달의 아쉬움을 아시안게임 2연패로 털어내려 한다.

김서영과 함께 한국 여자 수영의 양대 간판인 안세현은 김서영보다 한발 앞서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그는 20일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아쿠아틱센터에서 접영 50m 예선과 결선에 나선다. 접영 200m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안세현에게 접영 50m는 좋은 예행연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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