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칠곡군청 김재강, 아시안게임 첫 메달 쾌거

김재강(31·칠곡군청)이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재강이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수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재강은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컨벤션센터(JCC) 어셈블리홀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97㎏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누르 아흐마드 아흐마디(아프카니스탄)을 3대0으로 제압, 승리를 따냈다. 그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상대선수 30초 페널티로 1점을 얻은 뒤 1피리어드 종료 직전 2점을 추가해 점수 차를 벌렸고 끝내 동메달을 가져왔다.

김재강은 16강전에서 개최국 인도네시아의 루므반톨 안 로나르드를 10대0 테크니컬 폴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이어 열린 8강전에서 울지자이크 바츨(몽골)에게 3대2 역전승을 거둔 김재강은 그러나 4강에서 만난 마고메드 무사에프(카자흐스탄)에게 아쉽게 졌다.

그는 경기 종료 3분 35초 전 상대 선수가 30초 페널티를 받아 1점을 먼저 얻었지만, 경기 종료 22초 전 30초 페널티로 1점을 내줬다. 1대1로 경기가 마무리됐지만 레슬링은 동점일 경우 높은 점수의 기술을 성공한 선수가 승리하고, 이마저도 같을 경우 나중에 점수를 딴 선수가 승리한다는 규정에 따라 김재강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만난 누르 아흐마드 아흐마디를 가볍게 제압한 김재강은 동메달을 목에 걸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로써 김재강은 지난 2010 광저우 대회에서 5위에 그쳤던 아쉬움을 다소나마 털어냈다. 김재강은 아시아레슬링선수권대회에선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수확한 바 있으나 아시안게임에선 이번 메달이 처음이다.

한편, 65㎏급 이승철(삼성생명), 86㎏급 김관욱(삼성생명)은 메달 도전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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