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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기술자 데려와 필로폰 10㎏ 제조 시도…"10kg이면 시중가 300억?"

부산경찰청, 일당 8명 검거…기술자 2명 출국 뒤 수배

중국인 기술자 데려와 필로폰 10㎏ 제조 시도. 자료사진 매일신문 DB
중국인 기술자 데려와 필로폰 10㎏ 제조 시도. 자료사진 매일신문 DB

중국인 기술자를 통해 10kg에 육박하는 필로폰을 만들어 유통하려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모(52) 씨를 구속했다. 또 공범 강모(38) 씨와 필로폰 원료물질 알선·공급에 관여한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국내에 들어와 필로폰을 제조하려 한 중국인 필로폰 제조 보조 기술자 2명을 지명수배하고 필로폰 원료물질과 제조 기구 등 59점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해 6월 강 씨와 짜고 중국인 기술자를 국내로 데려와 필로폰을 만들어 팔기로 했다. 국내로 넘어온 중국인 보조 기술자들은 농가 주택에서 필로폰 제조를 시도했지만 기술 부족으로 실패하고 출국했다.

당초 필로폰 제조 경험이 풍부한 다른 기술자가 필로폰 제조를 주도할 예정이었지만 입국하지 못했고, 강 씨가 다른 범죄로 구속되면서 그들의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필로폰 주성분인 '○○에페트린' 성분을 추출할 수 있는 마황 20㎏을 원료로 필로폰 10㎏을 제조해 국내와 일본에 팔 계획이었다. 필로폰 10㎏은 33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시중가로 300억원 상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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