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영화: #보디가드 #에이미 #디스이즈잇
*명대사 : "늘 거인에게 쫓기는 꿈을 꿨어요."
*줄거리: 누적 음반 판매량 1억 7천만 장을 돌파하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비교 불가한 슈퍼스타. 팝 역사상 최초로 7곡 연속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에미상 2회 수상, 그래미상 6회 수상, 빌보드 뮤직어워드 16회 수상을 포함한 총 415번의 수상 기록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상을 수상한 여성 아티스트로 기네스북에 오른 세기의 아이콘.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을 뛰게 하는 전설적인 팝 디바 휘트니 휴스턴의 모든 것이 영화 '휘트니'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

'앤다∼이아∼'
누구나 한 번쯤은 흥얼거려봤을 이 노래. 영화 '보디가드' 주제곡 'I will always love you'의 훅 부분이다. '보디가드'는 휘트니 휴스턴의 미흡한 연기력에 대한 비난과 함께 평단의 호평을 얻지는 못했지만 전세계를 휘트니 휴스턴의 목소리에 빠져들게 한 영화다. 영화가 그녀를 알린 걸까 그녀가 영화를 알린 걸까. 여하튼 당시 '보디가드'는 휘트니 휴스턴 신드롬을 일으킬 만큼 열풍이 대단했다. 이로서 파워풀하고도 감미로운 목소리, 천부적인 음악적 재능을 알리고, 인종 차별의 경계를 허물며 성공한 팝계의 디바로 등극했다.
그런데 2012년, 영원한 디바로 남을 것만 같았던 그녀가 돌연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허망하게도 호텔 욕조에서 코카인 과다로 익사했다는 것. 그래미 어워드를 하루 앞두고 벌어진 일이다.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

영화 '휘트니'는 모두가 충격 받았고 궁금해했던 그녀의 삶과 죽음을 돌아보는 다큐멘터리다. 다큐멘터리 감독 케빈 맥도널드는 무대 위 스타가 아닌 한 여성의 삶을 있는 그대로 사람들에게 들려주려 했고 다큐멘터리 영화 '휘트니'는 이렇게 탄생했다. 케빈 맥도널드 감독은 미국과 일본, 네덜란드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휘트니 휴스턴에 대한 자료를 수집했다. 1천500개가 넘는 비디오테이프와 250여 개 마스터 영상, 2천여 개 스틸 영상을 참조하고 휘트니 휴스턴의 영상과 그의 가족, 친구, 동료 등 30여 명의 인터뷰를 엮어 한 편의 다큐멘터리로 완성했다.
휘트니 휴스턴은 음악적인 분위기로 가득한 뮤지션 집안에서 태어났다. 재능은 어머니 시씨를 비롯한 모계로부터 온 것 같다. 시씨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백 보컬까지 맡았던 검증된 가창력의 소유자로 일찌감치 딸의 음악적 재능을 발견하고 딸을 트레이닝시켜 가수로 만들기로 마음먹는다.

휘트니 휴스턴은 11살 때, 교회의 청소년 성가대에서 독창자로 활약하기 시작한다. 음악이 삶이고 전부였던 소녀 휘트니 휴스턴에게 교회는 놀이터였다. 피아노를 배운 것도 그 곳에서였다. 유달리 파워풀한 목소리의 휘트니 휴스턴은 타고난 목소리로 명성이 자자해졌고 곧 유명 가수의 백그라운드 보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다.
1980년 초에는 사진작가의 눈에 띄어 패션모델로도 활약했다. 그녀는 패션지 '세븐틴'의 커버를 빛낸 첫 번째 유색인종 모델이 된다. 이내 여러 잡지를 비롯해 TV 광고를 섭렵했고 모델로서도 최고의 커리어를 쌓아간다. 하지만 모델은 그녀의 타고난 재능의 일부였을 뿐 진짜 재능은 노래에 있었다.
완벽한 외모에 더 완벽한 재능까지 겸비했으니 그녀가 스타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21세, 마침내 가수로 데뷔한 휘트니는 음반을 내는 족족 대히트를 했고 그녀는 비틀스보다도 위대한 차트 기록의 소유자가 된다.
이토록 아름답고 찬란한 디바의 앞날에 어쩌다가 우울의 그림자가 드리웠던 것일까. 케빈 맥도널드 감독은 디바를 둘러싼 비극을 촘촘하게 쫓아간다. 덕분에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도 밝혀진다. 그 중 하나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였던 것. 휘트니는 어린 시절 친척 언니인 디디 워윅으로부터 상습적 성추행을 당해왔다. 이 사실이 드러나게 된 것은 케빈 맥도널드의 직감으로부터였다. 휘트니 휴스턴의 삶을 재조명하며 그는 어떤 이상한 감정을 느꼈다고 한다. 그녀의 삶에는 불안감을 조성하는 무언가가 있었고 케빈 맥도널드 감독은 과거 성폭력을 당한 사람들을 취재했을 때 느꼈던 감정이 떠올랐다. 휘트니 휴스턴의 삶에도 그 때 느꼈던 공통된 불편한 감정이 있었던 것. 그는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결국 진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되었다.

휘트니는 피해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자신을 죄스럽게 여겼다. 이 사실을 시씨에게도 말하지 않았고 당연히 세상도 알 바가 없었다. 그래서일까. 휘트니 휴스턴은 딸 크리스티나를 언제나 어디에든 데리고 다녔다. 가족을 지키려는 마음으로 행복하지 않았던 결혼 생활도 오래 이어나갔다. 그러나 상황은 점차 악화되어갔다. 휘트니 휴스턴의 가족들은 그녀가 버는 돈으로 흥청망청 살았고, 디바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생활고에 시달린다. 마약 중독은 생활을 못 할 정도로 심각해졌고 종종 망가진 몸으로 무대에 서서 야유를 받았다. 찬란했던 디바는 그렇게 무너져간다. 지켜보던 이들도 디바의 몰락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그녀를 촘촘히 따라가던 카메라는 그녀의 죽음과 함께 멈춘다. 엔딩으로 'I have nothing' 라이브 영상이 나오며 그녀가 가장 아름다운 시절의 모습이 몽타쥬된다. 정말 천상의 목소리다. 이 노래로 슬픈 마음도 위안이 된다. 결국 우리가 그녀를 기억하는 건 그녀의 목소리인걸.
이사강 CF·뮤직비디오 감독
◆너의 결혼식

당신의 첫사랑을 기억하는가? 고3 여름, 전학생 '승희'(박보영)를 보고 첫눈에 반한 '우연'(김영광). 승희를 졸졸 쫓아다닌 끝에 마침내 공식커플로 거듭나려던 그때, 잘 지내라는 전화 한 통만 남긴 채 승희는 사라져버리고, 우연의 첫사랑은 그렇게 막을 내리는 듯했다. 1년 뒤, 승희의 흔적을 쫓아 끈질긴 노력으로 같은 대학에 합격한 우연. 그런데 그의 앞을 남자친구의 존재가 가로막는다. '건축학개론' 이후 6년만에 찾아온 첫사랑 영화로 연애 세포를 깨우겠다는 포부를 품고 있다. 2018년 여름 유일한 로맨스 장르의 영화로 극장가 대전에서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메가로돈

거대 상어와 주인공 제이슨 스타뎀의 대결을 다룬 영화. 국제 해저 관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심해를 탐사 중인 해저 탐험대는 정체 모를 거대 생물에게 공격을 당한다. 긴급 투입된 심해 구조 전문가 조나스(제이슨 스타뎀)는 그것이 200만 년 전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메가로돈'임을 주장한다. 아무도 믿으려 하지 않지만, 조나스는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거대한 포식자와 두 번째로 마주하는 것. 몸길이만 27m로 티라노 사우루스 같은 거대 육식 공룡도 한 입에 잡아먹을 수 있는 엄청난 입크기를 가진 상어와 심해를 스크린에 담아 볼거리를 제공한다.
◆걸 인 더 포토그래프

조용한 시골 마을 스피어피시에 살고 있는 콜린. 어느 날부터 누군가가 잔인하게 살해된 사람들의 사진을 콜린에게 보내온다. 한편 스피어피시 출신의 유명한 사진작가 피터는 스피어피시 주변의 실종 사건과 발견되는 끔찍한 시체 사진에 영감을 얻고 촬영을 위해 스피어피시로 향하고 그곳에서 만난 콜린에게 LA로 가서 같이 촬영하자는 제안을 한다. 마을을 떠나기로 한 콜린은 피터 일행과 한곳에 모여 밤을 보내기로 하지만 일행이 하나둘씩 살해되기 시작한다. '나이트메어', '스크림' 시리즈를 통해 헐리우드 최고의 호러 무비 제작자로 명성을 얻은 웨스 크레이븐 감독이 2015년 별세하기 전 마지막으로 제작에 참여한 영화.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