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생부교과전형] 수시모집의 54.1% 차지…정량평가로 명확히 합'불 판단 가능

중위권 이하`지방대일수록 교과전형 비중 높아, 주요대 전형 방법 바뀌어 확인 필요

지난 6월 대구 대륜고 대강당에서 열린
지난 6월 대구 대륜고 대강당에서 열린 '2019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지원전략 설명회'에서 고3 수험생 학부모들이 수시모집에 대한 설명을 관심있게 듣고 있다. 매일신문 DB

2019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수시 선발 인원의 54.1%(14만3천297명)를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한다. 전년도보다 3천138명 증가한 규모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수시에서 모집 인원이 가장 큰 전형이며 상위권 대학보다 중위권 이하 대학 및 지방 대학에서 선발 비중이 높은 편이다. 상위권 대학의 경우 고교 간 학력 차이를 반영할 수 없는 학생부교과전형보다는 수험생의 발전 가능성과 교육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주요대 학생부 1~2등급

지방 대학들은 거의 모든 학교가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이들 대학에서는 수시전형 중 학생부교과전형을 통해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기 때문에 학생부 비중이 상당히 높다. 반면 서울대와 경희대, 건국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의 일부 대학들은 학생부교과전형을 시행하지 않는다.

서울지역 주요 사립 중 학생부교과전형을 실시하는 곳은 모집인원이 적어 합격하기가 쉽지는 않다. 국민대는 교과성적우수자전형에서 460명을 선발하는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다. 중앙대는 학생부교과전형에서 417명을 학생부 성적만으로 선발하는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한국외국어대는 189명을 학생부 교과 성적만으로 선발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한양대는 298명을 학생부 교과 성적만으로 선발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다.

학생부 교과 100% 전형의 경우 서울 주요대 합격자의 학생부 분포는 1~2등급으로 매우 높다. 학생부 외에 면접 등 다른 전형 요소가 반영되는 경우 1~3등급 사이, 수도권 및 지방 국립대는 내신 2~4등급 사이에서 합격선이 형성된다.

◆주요대 선발 방법 변화

중앙대는 올해 학생부교과전형 중 학교장추천 전형을 신설해 150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 60%와 서류 40%를 반영하며, 서류에서 학생부비교과,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화여대는 고교추천 전형에서 단계별 전형을 폐지하고 학생부교과 80%와 면접 20%를 반영한다. 아주대 학업우수자 전형은 학생부교과를 70%에서 80%로 확대해 교과 성적의 영향력이 확대됐다.

학생부교과전형 중 55.6%는 교과 100% 전형으로 실시된다. 주요대에서도 서울시립대, 한양대(서울) 등을 포함한 대부분 대학에서 학생부교과 성적만 반영하며, 비교과 영역을 반영하더라도 대부분 출결 및 봉사활동만을 반영하기 때문에 변별력이 거의 없다. 이 경우 절대적인 평가 기준이 교과 성적이기 때문에 내신 성적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일반고나 지방고 수험생에게 유리하다.

도움말 송원학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