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북 관계 개선과 더불어 각 분야에서 남북 교류 사업이 재개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대가 북한의 평양과학기술대와 교류 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전유택 평양과학기술대 총장 등 대학 관계자 4명은 21일 경북대를 방문, 김상동 경북대 총장과 양 대학 간 교류 협력 사업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평양과학기술대는 한국의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이 북한의 고등교육성과 '남북공동으로 과학기술, 경영 분야 인력 양성을 통해 북한의 국제화와 경제 자립을 도모한다'를 목적으로 2001년 공동 설립한 북한 유일의 사립대학이다.
전유택 평양과기대 총장은 1964년 서울대 전기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매사추세츠 대학에서 공학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세계 굴지의 석유회사에서 석유탐사 연구에 종사했다. 그는 2003년 연변과기대 교수로 재직하다가, 2010년 평양과기대 부총장을 거쳐 2017년부터 평양과기대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평양과기대는 미국 시민권자 또는 한미 이중국적을 가진 교수진들이 북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경북대는 평양과학기술대와 2008년 교육과 학문 연구의 교류 협력 증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양 대학 총장은 교류 협력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농업 및 의료 보건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창업보육 분야에 대한 교류 협력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전 총장과 함께 경북대를 방문한 김필주 평양과기대 농업생명과학부 학장은 경북대 정책연구위원을 대상으로 '북한 농업의 현황과 교류 협력 방안'에 관한 특강을 하기도 했다.
한편, 경북대는 지난 7월 정희석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경북대 남북한 교류 활성화를 위한 정책연구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남북 대학 간 교류 협력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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