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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삼국유사 가온누리' 조성 등 삼국유사 문화콘텐츠화에 박차

군위 인각사 전경. 군위군 제공
군위 인각사 전경. 군위군 제공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군이 삼국유사 문화콘텐츠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국유사를 테마로 한 다양한 소프트웨어 사업과 대형 테마파크인 '삼국유사 가온누리' 조성 등을 통해서다.

국립현대미술관에 소장돼 있는 일연스님 표준영정. 군위군 제공
국립현대미술관에 소장돼 있는 일연스님 표준영정. 군위군 제공

군은 삼국유사의 고장이라는 브랜드를 역사적 사실에 기반해 선점했다. 군위군 고로면 화북리에 있는 인각사는 일연스님이 삼국유사의 편찬을 마친 곳이자 입적하신 곳으로, 스님의 부도와 비석도 이곳에 있다. 비록 삼국유사에는 '군위'라는 지명이 단 한 군데도 나오지 않지만 군위군이 삼국유사의 고장일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군은 이를 기반으로 해 2009년 삼국유사의 고장임을 선포하고 문화콘텐츠 개발을 본격화했다. 삼국유사·일연 학술대회와 삼국유사 문화축전, 학생용 삼국유사 교재 제작, 보각국사 일연 자료집 발간, 삼국유사 이야기 자료집 제작, 삼국유사 퀴즈대회, 삼국유사 특별강좌 및 세미나, 삼국유사 목판 판각사업, 일연테마로드 조성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10년여 간의 노력들을 집대성해 군은 삼국유사를 테마로 한 대형 문화관광 테마파크인 삼국유사 가온누리를 올 12월 준공하고 내년 1월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삼국유사의 다양한 콘텐츠를 문화산업과 접목한 테마공원으로 조성함으로써 차별화된 지역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세상의 중심이라는 뜻을 가진 가온누리는 군위군 의흥면 이지리 일대에 72만2천263㎡ 규모로 들어선다. 사업기간만 무려 9년, 사업비는 1천223억원이 들어갔다.

실제 가온누리는 삼국유사아름누리, 삼국유사얼쑤누리, 삼국유사으뜸누리 등 세 구역으로 나눠 운영된다. 주제관과 이야기학교, 해룡물놀이장, 삼국스피트 슬라이드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한 복합 문화공간을 만들어 삼국유사의 모든 것을 일반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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