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사업이 3수(본지 21일 자 1면) 끝에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기획재정부는 22일 오전 제3차 재정사업평가 자문위원회를 열고 대구시가 신청한 엑스코선 건설사업을 예타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발표했다.
엑스코선은 도시철도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을 시작으로 2호선 범어역, 1호선 동대구역을 거쳐 경북대, 엑스코, 금호워터폴리스, 이시아폴리스를 연결하는 총 연장 12.4㎞의 도시철도 건설사업이다. 총사업비 7천169억원이 투입되며, 정거장 13곳을 모노레일이 지나는 방식으로 건설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타당성조사를 수행하며 내년 7, 8월쯤 예타 통과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대구시는 예타를 통과할 경우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를 거쳐 2022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3년 착공할 방침이다. 완공 목표는 2027년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엑스코선이 정부 재정사업으로 선정되면 총사업비의 60%인 4천301억원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어 시 재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울러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는 물론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6천50억원과 2만3천여명의 고용 및 취업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엑스코선이 생기면 북부와 동부를 잇는 등 도시철도 사각지대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구(舊)시가지를 활성화하는 도시철도 4호선 순환망도 트램 도입과 단계별 건설방안을 중점 검토해 중장기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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