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강원 원주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6월 말 기준 대구 혁신도시로 이전한 9개 공공기관은 지역인재 채용의무 대상 인원 121명 중 50명을 뽑아 채용률 41.3%를 기록하며 전국 12개 혁신도시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시기 혁신도시로 이전한 전국 109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의무 대상인원은 2천771명이었고, 이 중 645명을 채용해 채용률 23.3%를 달성했다.
대구 혁신도시의 경우 전국 평균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지역인재를 채용한 것이다.
경북 혁신도시로 이전한 8개 공공기관의 경우 채용률이 23.9%로, 전국에서는 강원 30.9%, 충북 28.1%, 부산 26.4%에 이어 다섯번째로 많이 채용했다.
이전 공공기관은 지역인재 채용 특별법(이하 혁신도시법) 시행령 개정으로 올해 신규채용 때 지역인재를 18% 이상 선발해야 한다.
혁신도시법 시행령에 따라 이전 공공기관의 장은 이전 공공기관이 속하는 광역시·도 또는 특별자치도 대학졸업(예정)자를 오는 2022년까지 5년에 걸쳐 단계적(최대 30%) 채용하도록 의무화됐다.
대구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가족동반 이주율도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 6월 말 기준 대구혁신도시의 경우 이전 인원 3천393명 중 1천283명(37.8%)이 가족동반 이주인원으로 지난해 34.7%보다 증가했다.
경북은 이전 인원 4천509명 가운데 1천197명(26.5%)이 가족동반 이주인원으로 집계됐으나, 지난해 27.1%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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