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늘의 하이라이트] 여고생 태권소녀 강보라, 금빛 발차기 도전

펜싱 구본길, 사브르 개인 이어 단체도 금메달 도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국가대표인 성주여고 강보라(오른쪽) 선수가 지난 8일 진천선수촌을 방문한 아버지 강호동씨와 포즈를 취했다. 연합뉴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국가대표인 성주여고 강보라(오른쪽) 선수가 지난 8일 진천선수촌을 방문한 아버지 강호동씨와 포즈를 취했다. 연합뉴스

'한국 태권도의 미래' 강보라(17·성주여고)가 마침내 자신의 아시안게임 첫 금빛 발차기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구본길(29·국민체육공단)은 단체전에 출격해 2관왕을 노린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엿새째인 23일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단연 강보라다. 강보라는 아시안게임보다 더 어렵다는 국가대표 선발전의 좁은 문을 뚫은 현재 한국 여자 태권도 최강자다. 2016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소희, 2017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심재영이 버틴 여자 49kg급을 평정한 그는 이제 아시아 정상 자리를 노린다.

태권도 남자부에선 이대훈(26·대전시체육회)이 출격한다. 2010 광저우 대회와 2014 인천 대회 남자 63㎏급에서 금메달을 딴 이대훈은 이번 대회에는 68㎏급으로 체급을 높여 출전한다. 한국 태권도의 간판인 그는 생애 세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정했다.

구본길은 사브르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금빛 찌르기에 나선다. 그는 지난 20일 개인전 결승에서 오상욱(대전대)과 '집안 싸움'을 벌인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병역 혜택을 기대했던) 오상욱에게 미안하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단체전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 오상욱에게 좋은 기회를 주겠다며 전의를 다졌다.

2006 도하, 2010 광저우 대회의 전 종목 석권 영광을 재현하려는 남녀 골프 대표팀은 23일부터 나흘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폰독 인다 골프 코스에서 날카로운 샷을 날린다.

김태훈·정행규 코치가 이끄는 남자 대표팀에는 영신고를 졸업한 김동민(20), 박소영 코치가 지도하는 여자팀에는 구미 현일고 재학생인 정윤지(18·현일고)가 포함돼 있다.

이 밖에 최유리(29)와 정혜리(29·이상 포항시청)는 팔렘방에서 조정 경량급 쿼드러플 스컬에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또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공격의 핵 정유라(26·대구시청)를 앞세워 카자흐스탄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여제' 김연경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주팅을 주축으로 모인 세계 최강 중국과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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