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의 한반도 상륙이 예상되는 진입점이 다시 아래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기상청은 22일 오후 6시 태풍 솔릭 진로 예상 발표에서 태풍 솔릭이 전라 서해안을 통해 진입할 것으로 봤다. 이는 광주 남서쪽 전남 신안, 무안, 함평 일대다. 또는 전북 부안과 군산 일대까지도 올려 볼 수 있다.
태풍은 오른쪽 반원에 드는 지역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태풍 솔릭의 예상 진입 지점이 점차 위로 올라가면서 우려를 줄였던 부산, 경남, 울산, 대구, 경북 등의 동남부 지역은 다시 경계의 강도를 높이게 됐다.
일본기상청이 최근 태풍 솔릭의 한반도 내륙 진입점을 전남 완도, 충남 보령, 인천(경기만)으로 점점 북쪽으로 올려 예상한 것에서 크게 변경된 것이다. 특히 이날 낮 발표에서 인천으로 태풍 솔릭의 진입 지점을 굳히는 듯했는데, 내용이 '확' 바뀐 것이다.
전날인 21일 북한이 인천 바로 위 황해남도(황해도)를 태풍 솔릭의 한반도 내륙 진입점으로 예상한 것과도 큰 차이를 보인다.
이는 태풍 솔릭이 점차 가까워지면서 보다 정확한 경로 예측이 가능해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그만큼 몇시간 사이에도 태풍 솔릭의 예상진로가 바뀔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뒤쫓아 온 태풍 시마론의 영향으로 '후지와라 효과'(2개의 태풍이 인접할 경우, 서로 간섭 작용을 해 태풍의 진로 및 세력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태풍 솔릭에 대한 진로 예상은 계속 요동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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