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뷰티기업들이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들은 현지에서 열린 수출상담회를 통해 기능성 화장품을 알리면서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 한방산업지원센터는 지난 13~17일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에서 수출상담회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 자리에 지역 뷰티기업들로 구성된 무역사절단을 파견, 340만여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과 25만여 달러의 현지 계약 실적을 올렸다.
이번 상담회는 대구시가 지원한 'K-뷰티 수출 컨소시엄 활성화 지원사업'의 하나로, ▷㈜제이에스케이 ▷㈜튜링겐코리아 ▷㈜허브누리 ▷허브어스 ▷다산생활화학 ▷아발리코코리아 ▷아이즈미 등 7개사가 함께했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스파와 네일, 마사지 등 뷰티 서비스, 화장품 유통 등에 종사하는 60여 명의 바이어가 참석했다.
제이에스케이는 스킨과 에센스, 수분 크림 등으로 구성된 자사의 주력 브랜드인 '닥터제이에스케이'(Dr. JSK)로 현지 바이어에게서 호평을 받았다. 특히 현지 화장품 수입 및 유통기업인 송캣인터내셔널(SONG CAT International)과 21만여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송캣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제이에스케이 제품의 경우 피부 시술 이후 피부의 진정 및 보습 효과가 뛰어나 매우 매력적"이라며 현지 독점 판매에 관한 추가 논의를 이어갈 뜻을 밝혔다.
또 고기능성 기초 화장품을 생산하는 튜링겐코리아와 다양한 허브 추출물로 만든 샴푸를 선보인 허브어스도 현지 기업과 소규모 계약 체결에 성공, 향후 추가 수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대구TP 한방산업지원센터는 하반기에 일본 현지 무역사절단 파견과 방콕, 홍콩에서 열리는 뷰티 관련 전시회에 지역 기업들의 참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박진석 대구TP 한방산업지원센터장은 "베트남에서 한국 뷰티제품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기는 하지만 글로벌 유명 브랜드들의 시장 점유율이 강세를 띠고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 상황"이라며 "현지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천연 제품과 꾸준히 사랑받는 미백 제품 등 다양한 상품개발 지원으로 지역 기업들의 판로를 확대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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