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3일 야권 인사의 입각이 이뤄지는 '협치내각' 구상과 관련, "큰 흐름으로 봐서 지금은 어려워진 것 아닌가 싶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협치내각 구상이 아직 유효한 것인가'라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김 대변인은 '여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앞둔 시점에 협치내각이 어려워졌다고 입장을 정리하는 이유가 있나'라는 질문에는 "(협치 내각을 제안한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고, 그동안 각 당에서 보여오는 반응이 있지 않았나"라고 답했다. 협치내각 구상이 알려진 직후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반응이 우호적이지 않았음을 가리킨 것으로 해석된다.
김 대변인은 "그 외에도 공개되지 않은 내용도 (청와대로) 전달됐을 것이다. 두루 상황을 고려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협치내각이 사실상 물건너감에 따라 이르면 다음 주 추가 개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전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해 제19호 태풍 '솔릭'의 한반도 상륙에 대해 철저한 대비를 지시하며 "국가적 비상대비태세를 유지하며 총력 대응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규제혁신과 관련한 외부 일정이 있었지만, 태풍 대비태세 점검을 위해 이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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