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군 서면, 백두대간 자락에 황룡이 머무는 형상에서 유래했다는 황룡 마을. 지은 지 70년이 다 돼가는 시골집엔 안상현 할아버지 부부가 산다.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한 시골집 풍경은 어릴 적 방학이면 가던 시골 할아버지·할머니 댁 그 모습 그대로다. 해마다 여름이면 서울 사는 막내아들과 손주들을 기다리는 할아버지 부부. 여든이 넘은 나이지만 먼 길 오는 내 아들과 손주들을 먹이려고, 손수 농사지은 옥수수를 무쇠솥에 삶는다. 무겁고 번거로운 무쇠솥을 고집하는 이유는 조금이라도 맛있게 먹이려는 부모의 마음이다. 훗날 그리운 추억으로 남을 할아버지 댁에서의 모든 기억이다. EBS1 TV 한국기행 ‘들리나요. 여름소리’ 5부는 24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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