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엘살바도르가 대만에 등을 돌리고 중국과 수교하면서 대만 일각에서 '단교 도미노'가 현실화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기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만 일각에서는 아이티 등도 조만간 중국과 수교할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면서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이 한층 심화될 것이라는 회의론이 확산하고 있다.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은 국제 관측통들을 인용해 중국이 올해 안에 수교국가를 3곳 더 늘릴 것이라고 24일 보도했다.
대만 관측통들은 이와 관련해 아이티와 온두라스, 니카라과 등이 중국과 손을 잡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만 정치대학 딩수판(丁樹範) 명예교수는 유엔 원조가 필요한 아이티가 유엔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수교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향후 대만에 단교를 선언할 국가로 아이티를 지목했다.
이들 국가외에도 과테말라도 최근 중국과의 접촉을 늘리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만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자유시보는 외부 소식통을 인용해 과테말라와 중국의 밀착 움직임을 전하면서 대만 정부가 중남미 담당인 류더리(劉德立) 외교부 차장(차관)을 현지에 파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 외교부는 이에 대한 공식 논평을 유보하고 있으나 과테말라의 중국 밀착 정황에 점차 무게가 실리는 형국이다.
더글라스 팔 미국재대만협회(AIT) 전 처장은 중국이 외교 군사 분야에서 대만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면서 오는 11월 대만 지방선거까지 기존 수교국들의 단교 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만의 중남미 수교국들이 중국의 '구애'에 흔들리는 이유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실책이 일정 부분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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