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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첫 여성 인사팀장 발탁. 예산담당관실 공기업팀장 윤희란 씨

윤희란 경북도 인사팀장 내정자
윤희란 경북도 인사팀장 내정자

공모를 두고 청내를 들썩이게 했던 경상북도 인사팀장(본지 22일 자 5면 보도)에 여성 공무원이 전격 발탁됐다.

경북도는 공모 절차를 거쳐 신임 인사팀장에 윤희란(47·예산담당관실 공기업팀장) 사무관을 내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윤 사무관은 경북도 첫 여성 인사팀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인사팀장 내부 공모에는 7명이 신청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앞서 시행한 인사과장 공모 3대 1, 과거 인사팀장 공모 1~4대 1보다 높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도는 신청자 7명을 상대로 동료 직원 다면평가 등을 거쳐 윤 사무관을 내정했다.

윤 인사팀장 내정자는 관광진흥과, 자치행정과 등 부서를 두루 거쳤고, 2012년에는 여성 최초로 도청 MVP 공무원으로 뽑히기도 했다. 도는 윤 내정자가 업무 추진력과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인사 분야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여성 인사팀장 발탁에 대해 도청 내부에서는 이철우 도지사의 새로운 인사 스타일이 드러난 사례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과거 특정인을 내정해 두고 다른 한 명을 '들러리'로 세웠던 형식적인 인사팀장 공모가 확 바뀌었다는 것.

경북도는 앞으로도 주요 보직에 여성공무원을 과감히 발탁하고, 하반기에 인사혁신 태스크포스를 구성, 직원이 공감하는 객관적인 인사 기준을 마련해 내년 상반기 정기인사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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