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여자농구 단일팀이 태국을 완파하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에 진입하며 메달을 향해 순항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내 농구장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태국을 106-63로 물리치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단일팀은 이날 몽골을 76-59로 꺾은 대만과 30일 오후 3시(한국시간) 준결승전을 벌인다.
단일팀의 주축을 이룬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날 시작하자마자 로숙영의 연속 득점으로 상쾌하게 출발한 단일팀은 박혜진의 3점포 두 방으로 1쿼터 5분 39초를 남기고 16-2로 태국을 압도했다.
이어 맏언니 임영희가 연이어 2점 슛을 보태며 4분 49초를 남기곤 20-3까지 달아났다.
1쿼터 막바지 다리 쪽 불편함을 호소한 로숙영이 최은실로 교체됐고, 2쿼터엔 선발로 나섰던 박혜진, 임영희, 김한별, 박지현도 아예 모두 빠졌다.
하지만 전반전 필드골 확률이 23%에 불과한 태국은 단일팀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주전에게 휴식을 주고도 단일팀은 강이슬, 박하나의 외곽포가 터지며 전반을 60-19로 크게 앞섰다.
임영희, 로숙영 등 주전 선수들이 돌아온 3쿼터 40점 안팎의 리드를 지킨 단일팀은 4쿼터 6분여를 남기고 박하나의 3점포 두 방 등을 앞세워 90-45로 달아나 승기를 완전히 굳혔다.
강이슬(KEB하나은행)이 3점 슛 6개 포함 20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박하나(삼성생명·18점)와 임영희(우리은행·18점 6스틸)가 함께 대승을 주도했다.
막내 박지현(18·숭의여고)은 양 팀 최다인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리바운드 6개와 스틸 3개를 보태며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일정을 마친 뒤 전날 합류한 팀의 '기둥' 박지수는 동료들과 함께 벤치에 앉았으나 경기엔 나서지 않고 준결승전을 기약했다.
◇ 26일 전적(GBK 스포츠컴플렉스 내 농구장)
▲ 여자 농구 8강전
한국 106(28-11 32-8 16-18 30-26)63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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