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등록된 수입차 중 가장 많은 브랜드는 BMW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등록된 수입차 중 BMW는 38만9천566대로 집계돼 1위에 올랐다.
전체 등록된 수입차 중 BMW의 비중은 19.1%였다.
최근 주행 중 엔진 화재사고로 대규모 리콜에 들어가면서 브랜드 신뢰도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지만 누적 등록대수에서는 1위를 지켰다.
2위는 경쟁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로 38만2천360대(18.8%)가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1위와 2위 간 격차가 7천206대에 불과한 가운데 최근 BMW의 리콜 사태로 인해 순위에 변동이 생길지 주목된다.
이어 3위는 폭스바겐(17만4천557대), 4위는 아우디(16만1천528대), 5위는 렉서스(10만1천46대)로 각각 집계됐다.
6∼10위는 차례대로 포드(8만3천480대), 르노삼성(7만7천900대, QM3 등 르노삼성차가 해외에서 수입하는 모델만 집계한 것), 혼다(7만4천814대), 크라이슬러(6만2천612대), 미니(6만720대)가 차지했다.
1∼4위를 독일차 브랜드가 휩쓸면서 국내에서 독일차의 인기가 높다는 점을 다시 확인시켰다. BMW, 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등 4개 독일차 브랜드의 점유율 합계는 54.4%였다.
국내 도로를 달리는 수입차 2대 중 1대가 독일차인 셈이다.
또 수입차 누적 등록대수는 처음으로 200만 대를 넘어섰다.
수입자동차협회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7월 기준 국내에 등록된 수입차는 모두 203만8천39대였다.
수입차 브랜드 중 아직 국산 완성차 브랜드의 등록대수를 넘어선 차는 나오지 않았다.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7월 기준 국내 완성차업체의 승용차 등록대수는 현대가 734만9천625대, 기아가 507만6천376대, 한국GM이 156만4천903대, 르노삼성이 150만5천906대, 쌍용이 74만7천439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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