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 대비 14%를 넘어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반면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1, 2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55%를 웃돌면서 평균 가구원수도 처음 2.5명 이하로 떨어졌다. 대구도 노인 인구 비중이 14.1%를 기록하며 고령사회가 됐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7 인구주택총조사-등록센서스방식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 총인구는 5천142만명으로 전년(5천127만명)보다 15만여명(0.3%) 늘어나는데 그쳤다.
달성군 인구는 2016년 21만3천명에서 지난해 23만9천명으로 12.4% 증가했다. 이는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은 수치다. 반면 달서구는 같은 기간 인구가 59만7천명에서 58만3천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2.3%(1만4천명)가 줄었다.
내국인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711만5천명에 달했다. 고령인구 비율이 14%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00년 고령화사회(고령인구 비율 7%)에 진입한 지 17년만이다. 고령인구 비율이 20%까지 늘어나면 초고령사회로 구분된다.
시·도별 고령인구 비율은 경북(19.0%)이 전남(22.0%)에 이어 전국 두번째였고, 대구는 14.1%로 8개 광역'특별시 중 부산(16.3%)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반면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3천619만6천명으로 전년(3천631만2천명)보다 0.3%(11만6천명) 줄었다. 생산연령인구 감소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소년 인구 대비 고령인구를 뜻하는 노령화 지수는 100.7로 2016년(100.1)에 비해 7.2 증가했다. 고령인구 비중이 유소년 인구 비중보다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전국 229개 시'군'구 중 노령화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경북 군위(647.5)였고, 의성(616.9)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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