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노령화지수가 가장 높은 상위 시·군·구에 경북 지역이 가장 많이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달서구는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크게 감소한 지역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27일 이같은 내용의 '2017 인구주택총조사-등록센서스방식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5천142만명으로 전년(5천127만명)보다 15만여명(0.3%) 늘었다.
수도권 인구는 2천551만9천명으로 전체인구의 49.6%를 차지했다. 경기도가 1천285만2천명으로 18만명 증가해 사상 최대인 전체의 25%를 차지했고, 서울 인구는 974만2천명으로 6만4천명 감소해 전체의 18.9%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수도권 인구가 전체의 절반에 육박한 가운데 대구와 경북의 총 인구 규모는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2017년 245만3천명으로 지난해 대비 0.3% 줄었다. 전체 인구의 4.8%를 차지했다.
경북 역시 267만7천명으로 지난해 대비 0.2% 감소했다. 전체 인구의 5.2%를 차지했다.
특히 전국 시군구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대구 달서구로 지난해 보다 2.3%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4.2%인 711만5천명에 달해 우리나라는 '고령사회' 진입을 확정했다. 지난 2000년 고령화사회로 들어선 지 17년만의 일이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세종시를 제외하고 모든 시·도가 증가했다.
경북은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19.0%로 높게 나타나 전국에서 전남(22.0%)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했다.
경북 노령화지수(155.1)도 전남(171.5)에 이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노령화지수가 가장 높은 시군구는 경북 군위군(647.5)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의성군(616.9)이 뒤를 이었다. 이어 청도군(523.2), 청송군(467.7), 영양군(427.8), 영덕군(425.2) 등이 속했다.
노령화지수 상위 15개 시군구 가운데 경북 내 지역만 6개를 차지하면서 노령화 지역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3천619만6천명으로 전년(3천631만2천명)보다 0.3%인 11만6천명 감소했다.
생산연령인구가 감소세로 전환한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한 지역은 17개 시도 중 76.5%인 13개 시도에 달한다. 229개 시군구 중에서는 72.9%인 167개에서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했다.
이와 함께 1인 가구 비율은 28.6%로 2016년 27.9%에서 0.7%포인트(p) 증가한 가운데 대구와 경북도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대구는 2000년 14.2% 대비 2017년 27.4%로 훌쩍 늘어났으며 경북도 같은 기간 18.5%에서 31.9%로 증가했다.
고령자가 있는 가구 비율은 대구는 26.3%, 경북은 33.4%로 집계됐으며 고령자만 있는 가구도 대구 12.5%, 경북 18.1%로 나타났다.
한편 등록센서스 방식은 15개 기관의 주민등록부, 외국인등록부, 건축물대장, 학적부 등 25종의 행정자료를 활용한 집계 결과로 2015년 이후 매년 발표하고 있다.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는 정부의 공식 인구 확정통계다.
댓글 많은 뉴스
"탄핵 반대, 대통령을 지키자"…거리 정치 나선 2030세대 눈길
젊은 보수들, 왜 광장으로 나섰나…전문가 분석은?
민주, '尹 40%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에 "고발 추진"
윤 대통령 지지율 40%에 "자유민주주의자의 염원" JK 김동욱 발언
"尹 영장재집행 막자" 與 의원들 새벽부터 관저 앞 집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