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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총 인구 전년대비 모두 감소… 노령화지수 높은 지역에 경북 가장 많아

시군구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2017). 통계청 제공
시군구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2017). 통계청 제공
2017, 2016 시도별 인구 증감률. 통계청 제공
2017, 2016 시도별 인구 증감률. 통계청 제공

전국에서 노령화지수가 가장 높은 상위 시·군·구에 경북 지역이 가장 많이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달서구는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크게 감소한 지역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27일 이같은 내용의 '2017 인구주택총조사-등록센서스방식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5천142만명으로 전년(5천127만명)보다 15만여명(0.3%) 늘었다.

수도권 인구는 2천551만9천명으로 전체인구의 49.6%를 차지했다. 경기도가 1천285만2천명으로 18만명 증가해 사상 최대인 전체의 25%를 차지했고, 서울 인구는 974만2천명으로 6만4천명 감소해 전체의 18.9%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수도권 인구가 전체의 절반에 육박한 가운데 대구와 경북의 총 인구 규모는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2017년 245만3천명으로 지난해 대비 0.3% 줄었다. 전체 인구의 4.8%를 차지했다.

경북 역시 267만7천명으로 지난해 대비 0.2% 감소했다. 전체 인구의 5.2%를 차지했다.

특히 전국 시군구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대구 달서구로 지난해 보다 2.3%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4.2%인 711만5천명에 달해 우리나라는 '고령사회' 진입을 확정했다. 지난 2000년 고령화사회로 들어선 지 17년만의 일이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세종시를 제외하고 모든 시·도가 증가했다.

경북은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19.0%로 높게 나타나 전국에서 전남(22.0%)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했다.

경북 노령화지수(155.1)도 전남(171.5)에 이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노령화지수가 가장 높은 시군구는 경북 군위군(647.5)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의성군(616.9)이 뒤를 이었다. 이어 청도군(523.2), 청송군(467.7), 영양군(427.8), 영덕군(425.2) 등이 속했다.

노령화지수 상위 15개 시군구 가운데 경북 내 지역만 6개를 차지하면서 노령화 지역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3천619만6천명으로 전년(3천631만2천명)보다 0.3%인 11만6천명 감소했다.

생산연령인구가 감소세로 전환한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한 지역은 17개 시도 중 76.5%인 13개 시도에 달한다. 229개 시군구 중에서는 72.9%인 167개에서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했다.

이와 함께 1인 가구 비율은 28.6%로 2016년 27.9%에서 0.7%포인트(p) 증가한 가운데 대구와 경북도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대구는 2000년 14.2% 대비 2017년 27.4%로 훌쩍 늘어났으며 경북도 같은 기간 18.5%에서 31.9%로 증가했다.

고령자가 있는 가구 비율은 대구는 26.3%, 경북은 33.4%로 집계됐으며 고령자만 있는 가구도 대구 12.5%, 경북 18.1%로 나타났다.

한편 등록센서스 방식은 15개 기관의 주민등록부, 외국인등록부, 건축물대장, 학적부 등 25종의 행정자료를 활용한 집계 결과로 2015년 이후 매년 발표하고 있다.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는 정부의 공식 인구 확정통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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