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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9월 이후 연내 7천550가구 분양…수성구, 중구 인기지역 관심

대구 부동산 시장이 정부 규제를 비껴가면서 연내 신규 분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이후 연내 대구 신규 분양 물량은 총 7천550가구(오피스텔 제외)에 달할 전망이다.

앞서 올해 대구 분양 아파트는 도심 단지를 중심으로 유례없는 흥행 대박 행진을 이어왔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대구에서 분양한 신규 아파트 중 평균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중구 남산동 'e편한세상 남산'346.5대1로 나타났다. 이어 ▷중구 남산동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284.2대 1 ▷북구 복현동 ‘복현 자이’ 171.4대 1 ▷북구 칠성동‘대구역 한라하우젠트 센텀’157,9대 1 ▷달서구 본리동 ‘달서 센트럴 더샵’ 105.4대 1 ▷수성구 범어동 ’힐스테이트 범어’ 85.3대 1 등의 순이었다.

업계는 정부가 지역경기 침체 등을 고려해 지방 부동산규제를 보류하면서 당분간 대구 청약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정부는 지난 27일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규제 지역을 조정하면서 대구, 광주 등 비수도권 지역은 제외한 것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규제 지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청약 조건 탓에 분양 흥행에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 대구가 이번 규제를 비껴가면서 애초 예정했던 분양 일정도 순조로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수성구 경우 현대건설이 다음달 범어동 1-4번지 일원에 분양하는‘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이 눈길을 끈다. 지하 4층~지상 37층, 4개 동, 총 503가구 규모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343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59~74㎡ 160실을 각각 분양한다.

GS건설∙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은 10월 대구 중구 남산4-4지구를 재개발하는 ‘남산 4-4지구 자이하늘채(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35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등 1천368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이 중 96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애초 우려했던 정부 규제가 대구를 비껴가면서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앞당길 수 있다. 특히 수성구, 중구 등 도심 인기 지역이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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