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아시안게임 축구 4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한국, 베트남, 일본, 아랍에미리트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에 27일 일제히 진출했다.
동북아 2, 동남아 1, 중동 1로 비교적 균형을 갖춰 아시안게임이라는 대회의 의미도 잘 나타내고 있다.
성인국가대표팀의 기준인 피파랭킹으로만 보면 2강 1중 1약이다. 일본 55위, 한국 57위, 아랍에미리트 77위, 베트남 102위.
그러나 아시안게임에 출전중인 U-23 팀에 대한 평가는 좀 다르다. 2강 2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에 대한 평가가 이번 대회에서만큼은 더 높게 나올 수밖에 없다. 기후에 익숙해 홈이라고 할 수 있는 동남아에서 열리는데다, 올해 1월 AFC U-23 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한 전력이 출전하고 있는 점이 평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여기다 '아시안게임 사상 첫 4강'에 따른 자국의 폭발적 응원 열기까지 감안하면 4강 진출팀 가운데 가장 좋은 분위기라는 평가다.
하지만 여기에 다시 와일드카드 선수진까지 감안하면 단연 한국이 압도적이다. EPL(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과 월드컵 무대를 두루 밟아 경험이 많은 손흥민, 기대 이상 활약을 펼치며 득점왕까지 노리고 있는 황의조,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감안해야 하는 토너먼트에서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골키퍼 조현우가 있어서다. 일본은 와일드카드 선수가 없는 점이 토너먼트 상위 라운드로 올라가면서 거듭 아쉬움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은 8강 우즈베키스탄 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인 까닭에 체력이 제일 우려할만한 요소다. 이 부분은 아랍에미리트가 가장 심하다. 16강에서 인도네시아를, 8강에서 북한을 만나 두 차례 연속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까지 갔기 때문이다. 베트남도 8강에서 시리아를 만나 연장전까지 가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달아오른 분위기가 이를 상쇄시켜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16강 말레이시아 전과 8강 사우디아라비아 전 둘 다 정규 시간 내에 끝낸 일본이 체력적으로 제일 양호하다.
결국 4개국 중 체력이 가장 여유 있는 일본이 체력 소진이 가장 심한 아랍에미리트를 상대한다. 이게 2~3일 간격의 빡빡한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대회 남자축구에 변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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