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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빌린 뒤 케이스에서 신용카드 슬쩍해 귀금속 산 30대 구속

5차례에 걸쳐 카드 훔친 뒤 480만원 상당 귀금속 구입… 금목걸이 절도 혐의도

대구 성서경찰서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 성서경찰서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 성서경찰서는 28일 상점 업주들의 지갑형 스마트폰 케이스에서 신용카드를 훔쳐 귀금속을 사들인 혐의로 A(33) 씨를 구속하고, 그에게서 장물을 사들인 B(61)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1시쯤 대구 달성군 현풍면 한 옷가게에 손님으로 가장해 들어간 뒤 업주 C(61) 씨에게 휴대전화를 빌려쓰는 척하며 지갑형 스마트폰 케이스에 있던 신용카드 1장을 훔쳤다. 그는 같은 날 오후 북구 한 금은방으로 가 훔친 신용카드로 120만원 상당 금목걸이를 샀다.

A씨는 이날부터 지난 9일까지 달서구와 달성군 일대 상가를 돌며 5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신용카드 5장을 훔친 뒤 480만원 상당 귀금속을 사는 데 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16일 달서구 호산동 한 금은방에 손님인 척 들어가 120만원 상당 금목걸이를 훔쳐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금은방 업주 B씨는 A씨로부터 귀금속 장물 2점을 매입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무직인 A씨는 훔친 귀금속을 되팔아 생활비와 유흥비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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