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양궁에서 금메달 3개 보태

남자 리커브 김우진, 남녀 컴파운드 단체전에서 우승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 결승 한국의 김우진 대 이우석 경기에서 김우진이 활시위을 놓고 있다. 연합뉴스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 결승 한국의 김우진 대 이우석 경기에서 김우진이 활시위을 놓고 있다.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 28일 하루에만 세 차례 태극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울려퍼졌다. 한국 양궁은 이날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쓸어담으면서 이번 대회를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마감했다.

남자대표팀의 김우진(26·청주시청)은 이우석(21·국군체육부대)과의 '집안 싸움' 결승에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진은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 이우석을 세트 승점 6대4로 꺾었다.

고교생이던 2010 광저우 대회 당시 개인·단체 2관왕에 올랐던 김우진은 8년 만에 다시 아시아 정상을 차지했다. 김우진은 전날 단체전 은메달까지 더해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등 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컴파운드 결승 한국 대 인도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의 최보민(왼쪽부터), 소채원, 송윤수가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컴파운드 결승 한국 대 인도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의 최보민(왼쪽부터), 소채원, 송윤수가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열린 여자 컴파운드 단체전 결승에선 최보민(34·청주시청), 송윤수(23), 소채원(21·이상 현대모비스)으로 구성된 한국이 인도에 231대228로 승리를 거두며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한국 여자 컴파운드는 이 종목이 정식종목이 된 2014 인천 대회에서 단체전 초대 챔피언이 된 이후 2연패에 성공했다.

태극궁사들의 금빛 화살 마지막 주인공은 남자 컴파운드였다. 최용희(34), 김종호(24), 홍성호(21·이상 현대제철)가 나선 대표팀은 결승에서 인도를 만나 229대229 동점을 이룬 뒤 슛오프(동점시 한 선수당 한 발씩 쏴서 정중앙에 제일 가깝게 쏜 선수·팀이 승리하는 방식) 접전 끝에 금메달을 차지했다.

양궁 남자 컴파운드 결승 한국 대 인도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의 최용희, 김종호, 홍성호가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궁 남자 컴파운드 결승 한국 대 인도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의 최용희, 김종호, 홍성호가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4 인천 대회 결승전에서 인도에 패해 단체전 은메달에 머물렀던 남자 컴파운드는 4년 만에 패배를 그대로 설욕하고 처음으로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이날 오전에 열린 여자 리커브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선 강채영(22·경희대)이 레이젠잉(대만)을 세트 승점 6대4로 승리하며 값진 동메달을 보탰다. 전날 여자 단체전에서 장혜진, 이은경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던 강채영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챙겼다.

한편 안재형 감독이 이끄는 여자 탁구는 4강전에서 '만리장성'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0대3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중국을 맞아 중국 출신 귀화선수인 전지희(포스코에너지)·최효주(삼성생명)에 경주 근화여고 출신의 서효원(한국마사회)을 내세웠지만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야구 대표팀은 B조 예선 3차전에서 홍콩에 21대3으로 승리했다. 대만에 1대2로 졌던 한국은 2승 1패로 예선을 마쳐 B조 2위로 슈퍼라운드행 티켓을 얻었다. 한국은 B조 1위로 나선 대만과는 경기를 치르지 않고 1패를 안은 채로 A조 1위 일본(30일), A조 2위(31일, 중국 유력)와 차례대로 만난다. 두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결승전에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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