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밝은 눈 클리닉] 영유아 검진에 시력이 좋지 않고 원시라고 하는데…

내 아이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것이 모든 부모의 마음이지만 때론 이런 기대에 어긋나게 영유아 검진이나 일반검사에서 이상이 있다고 듣는다면 깜짝 놀라게 됩니다. 특히, 내 아이는 평소에 아무 이상이 없는데 왜 이상이 있다고 하나 생각이 들 때가 있을 겁니다.. 그 중에서 원시를 보이는 어린이인 경우 특히, 원시가 좀 심하여 중등도 이상이라 시력발달을 위해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고 병원에서 얘기를 듣는다면 당연히 부모의 입장은 멀쩡한 아이에게 왜 안경을 씌울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는 많은 부모님들을 만나게 되죠. 하지만, 결국 아이는 안과의사의 소견대로 안경을 끼게 되고, 다행히도 아이들은 이런 안경을 착용하고 난 후 행동도 좋아지고 시력발달에도 지장이 없게 되는 경우 중 하나가 원시입니다.

◆오늘은 원시에 대해 알아볼까요?

원시는 눈의 크기를 잴 때 좌우 상하가 아니라 앞뒤의 길이 즉 안축장이 짧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눈의 크기가 작다라고 설명을 드리면 우리아이 눈은 작지않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대부분이죠. 이경우는 단지 눈에 보이는 상하좌우 직경이 크니 작지 않다고 하지만 실제로 초음파를 이용하여 눈의 앞뒤길이 축장을 재어본다면 보통의 아이들과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그럼 이런 안축장이 짧다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요 ?

그림 1
그림 1

눈에 선명한 초점이 맺힌다면 그만큼의 초점거리가 필요하게 됩니다. 원시가 있는 경우 이 선명한 초점이 눈에 맺히지 않고 안축장이 짧아 과학적 계산상으로 초점이 맺히는 곳이 눈의 뒤쪽이 되어 실제 상이 맺히는 망막에서는 초점이 정확히 맺히지 않으므로 흐리게 보입니다.(그림1)

특히 가까운 것을 볼 때 더 심하게 되죠.

◆원시를 가진 아이는 그럼 모두가 선명하게 보지를 못하는 것인가요?

그림 2
그림 2

앞서 망막에 상이 정확히 맺히지 않으므로 당연히 흐리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의 몸은 이런 이상이 있는 경우 어느정도 보완을 해주는 기전이 있는데 이것이 조절입니다. 즉, 눈 뒤쪽에 있는 초점을 조절능력을 통해 눈의 가장 선명한 상이 맺힐 수 있는 곳으로 옮겨줄 수 있는 능력입니다.(그림2)

이 조절의 능력은 사람마다 다르며 조절능력이 부족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또한 과도한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런 조절 능력이 부족하여 본인이 조절을 하더라도 선명한 상을 얻지 못한다면 어떻게 하나요 ?

본인의 조절능력을 되지 않는 범위는 당연히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이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원시를 교정할 수 있는 안경렌즈, 즉 볼록렌즈 흔히들 말하는 돋보기 렌즈를 눈앞에 갖다 대어 초점거리를 더 당길 수 있다면 교정이 되는 것입니다. (그림3)

원시는 치료가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안경의 도움을 받는다면 시력발달을 잘 유지할 수 있고

잘보는안과의원 이정호 원장
잘보는안과의원 이정호 원장

또한 원시로 인한 두통이나 집중력 부족 등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시는 어린이가 성장함에 따라 조금씩 없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눈의 굴절이상이 있다면 반드시 정기검사를 통해 눈건강을 지키는 것이 좋겠네요. 다음에는 이런 원시로 인한 내사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런 내사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이 칼럼에 사용된 이미지는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네이버 지식백과)에 있는 이미지를 출처하였습니다.

도움말: 대구 잘보는안과의원 이정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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