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구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앞두고 시민 의견 듣는다

29일 오후 7시 대구 프린스호텔서 '2018 제1회 대구시민원탁회의'

대구시가 29일 오후 7시 대구 남구 프린스호텔에서 '대구시민 원탁회의'를 열고 내년 시행 예정인 대구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에 대해 시민 의견을 모은다. 지난달 17일 대구시가 개최한 '세대공감 원탁회의'에서 한 초등학생이 무상급식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내년 시행 예정인 중학교 무상급식에 대해 시민 의견을 듣고 맛·영양이 균형잡힌 학교 밥상의 발전방안을 찾는다.

대구시는 29일 오후 7시 대구 남구 대명동 프린스호텔에서 민선 7기 첫 시민원탁회의를 연다. '응답하라 행복한 학교밥상! 친환경 신토불이 무상급식 실화냐?'를 슬로건으로 해 시민들 의견을 듣는 자리다.

식재료 안전성, 급식 품질, 학생 건강, 지역경제 활성화, 지속 가능성 등 중학교 무상급식에서 중요한 분야와 이유에 대해 1차 토론과 전체 토론을 한다.

이어 2차 토론을 통해 시민들이 제안하는 분야별 무상급식 아이디어를 받아 대구형 무상급식의 방향을 내다볼 방침이다.

대구시는 이번 회의로 성장기 학생들의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을 형성하고 건강한 체력을 지니도록 도울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아울러 친환경적이고 지역과 상생하는 로컬푸드를 재료로 하는 학교 밥상을 제공하는 방안을 교육청과 함께 찾는다.

대구시가 29일 오후 7시 대구 남구 프린스호텔에서 '대구시민 원탁회의'를 열고 내년 시행 예정인 대구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에 대해 시민 의견을 모은다. 지난달 17일 대구시가 개최한 '세대공감 원탁회의'에서 한 중학생이 무상급식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현재 대구 전체 중학생 6만6천258명 중 39%인 2만5천832명이 무상급식 혜택을 받고 있다. 앞으로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하면 학생 1인당 연간 61만원의 급식비 부담을 덜 수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학교 급식은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 건강을 책임지는 문제이기에 시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중요한 사안이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시대적 당면과제인 교육복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