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택시요금이 오는 11월부터 대폭 인상될 전망이다. 인상폭은 부산과 비슷한 13~17%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대구택시운송협동조합(이하 대구택시조합)이 제출한 요금 조정 건의서에 대해 전문기관의 검증 용역을 실시한 결과, 요금 인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주된 요인으로는 ▷2017년 이후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액화석유가스(LPG) 가격 상승 ▷물가 상승률 반영 ▷택시차량 평균 가액 상승 등이 꼽혔다.
시는 여러 요금 인상안을 마련해 다음달 4일부터 열리는 대구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 보고할 방침이다. 이후 10월까지 교통개선위원회와 지역경제협의회의 심의를 받아 최종 인상안을 확정하고, 이르면 오는 11월 새 요금을 적용할 계획이다.
인상폭은 부산의 사례를 참고해 13~17%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택시요금은 2013년부터 중형택시를 기준으로 기본요금(2㎞) 2천800원, 거리요금 144m 당 100원, 시간요금 34초 당 100원을 적용하고 있다.
부산도 지난해까지 대구와 비슷한 수준의 요금을 적용했지만, 택시업계의 요구에 따라 지난해 9월 기본요금을 3천300원으로 500원 인상하고 거리요금도 143m 당 100원이었던 것을 130m 당 100원으로 변경하는 등 13.7% 인상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택시요금은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신중하게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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