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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예산 아쉬움 속에 선방 자평, 국회 심의과정 틈새 공략해 증액 복안

경북도는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전에서 대체로 '선방'한 것으로 평가하는 가운데 일부 주요 현안에 대한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것에 대해선 아쉬움을 나타냈다. 경북도는 원전과 지진, 독도 관련 사업 등 확보하지 못한 지역의 주요 현안에 대한 예산에 대해선 '자투리 예산'을 통해 다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는 굵직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끝남에 따라 정부 부처에 건의한 금액 자체가 줄었지만, 목표액 3조6천억원의 88% 수준인 3조1천635억원을 확보했고, 4차 산업 등 미래 먹거리 사업이 신규로 반영되는 성과를 올렸다고 자평했다. 도는 ▷스마트팜혁신밸리조성(726억원) ▷국가세포막단백질연구소설립(10억원) ▷수중건설로봇 2단계사업(20억원) 등의 예산을 신규로 반영했다.

아쉬움도 컸다. 원자력안전연구센터 설립(50억원), 국립지진방재연구원설립(5억원) 등 경북도가 오랫동안 공을 들인 예산과 원자력 관련 국책사업, 지진대책사업은 반영되지 않았다. 울릉공항 건설이나 독도입도지원센터 건립 등 울릉도·독도 관련 사업도 삭감돼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하지만 경북도는 예산을 추가 확보할 국회 심의과정이 아직 남은 만큼 애초 세웠던 목표액 3조6천억원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도는 국회 심의과정에서 지역 정치권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틈새를 노려 정부안에 포함되지 않은 예산을 위주로 5천억원 안팎의 예산을 추가 확보할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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