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 임은지(29·성남시청)가 아시안게임 2회 연속 메달을 손에 넣었다.
임은지는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여자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4m 20을 뛰어 3위를 차지했다.
한국 여자장대높이뛰기 선수 중 아시안게임 메달을 보유한 이는 임은지뿐이다.
임은지는 4년 전 인천에서 한국 최초로 아시안게임 여자장대높이뛰기 메달(3위)을 획득했다.

올 시즌 개인 최고 4m 00으로 다소 부진했던 임은지는 '진짜 무대'에서 종전보다 20㎝ 높은 시즌 베스트를 달성하며 개인 두 번째 아시안게임 메달을 목에 걸었다.
4m 00부터 시작한 임은지는 첫 시기에 바를 넘었고, 4m 10도 가볍게 넘었다.
4m 20에서는 1, 2차 시기에서 실패했지만, 마지막 3차 시기에서 높게 날아올라 동메달을 확보했다.
임은지는 개인 최고 기록(4m 35)보다 높은 4m 40에 도전했지만, 세 번 모두 실패했다. 그러나 개인 두 번째이자 한국 여자장대높이뛰기의 두 번째 아시안게임 메달은 받아냈다.
리링(중국)은 4m 60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하며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수칸야 촘추엔디(태국)는 4m 30을 넘어 은메달을 땄다.
임은지는 "두 번째 아시안게임 메달을 목표로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내 메달이 장대높이뛰기를 알리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육상 여자장대높이뛰기
① 리링(중국·4m 60)
② 수칸야 촘추엔디(태국·4m 30)
③ 임은지(한국·4m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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