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상청이 '태풍 제비' 예상경로를 29일 오전 9시 업데이트했다.
이에 따르면 태풍 제비는 점차 일본 오키나와 쪽으로 향하는 가운데, 점점 경로를 북쪽으로 틀고 있다. 닷새 뒤인 3일 오전 9시에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 위치하게 되는데, 이후 지금과 같은 흐름을 유지할 경우 일본 규슈 및 시코쿠 남쪽으로 향하게 된다.
변수는 한반도와 일본 일대에 펼쳐져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 등 기압이다. 이 기압이 세력이 강할 경우 그 영향으로 태풍 제비의 경로는 급변동할 수 있다.
앞서 태풍 솔릭이 일본 규슈까지 접근했다가 기압의 영향으로 경로를 급히 꺾었고, 결국 제주도를 거쳐 한반도 서해안까지 북상, 한반도 내륙으로 진입한 바 있다.
결국 향후 한반도와 일본 일대 기압이 어떤 모습을 취할지, 그리고 태풍 제비의 세력이 어떻게 변화할지가 관건이다. 현재 소형급인 태풍 제비는 9월 초 중형 태풍으로 세력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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