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째 전통문화의 현대적 가치 재창출을 통해 문화·예술·관광분야 일자리를 창출하고, 최근 서악마을 일대를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창조하면서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에 노력한 점을 인정받은 것 같습니다."
경주 신라문화원 진병길(55) 원장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선정하는 지역혁신가에 선정됐다.
지역혁신가는 지역혁신체계의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인사를 대상으로 교육복지와 문화예술·과학기술·농업농촌·생태환경·사회혁신 등 분야별로 선정한다.
진병길 원장은 서악마을가꾸기 사업을 인정받았다.
"삼국통일 기초를 닦은 무열왕릉과 화랑경주 대표적 도를 창시한 진흥왕릉 및 진지, 헌안, 문성왕릉과 보물인 서악동 3층 석탑이 있는 서악마을은 문화재의 가치는 우수하지만, 신라왕경지구나 불국사, 보문단지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광객의 관심과 방문이 떨어지는 곳입니다. 서악마을의 가치를 높이고 체험형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는 문화재청, 경상북도 지원으로 운영되는 문화재돌봄사업단을 통해 7년 동안 서악동고분과 선도산고분군 주변을 정비했다.
특히 선도산고분군과 무열왕릉 및 서악동고분군을 40여 분 걸으며 조망할 수 있도록 탐방로를 개척하고, 선도산고분군에 잔디를 식재와 국화, 구절초, 연산홍을 심어 탑과 고택, 왕릉과 어울리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들었다.
지난해부터 KT&G의 후원으로 서악동 샛골마을의 지붕을 개량했고, 담장낮추기와 돌담쌓기, 마을길정비, 주차공간 확보, 가건물 철거를 했다. 이렇게 조성된 서악마을은 문화재 활용의 대표적 사례로 알려지면서 전국 각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진 원장은 서악마을 뿐 아니라 경주지역 문화재를 새로운 아이디어를 결합해 대표적인 부가가치를 일궈내고 있는 인물이다. 야간 관광테마프로그램 가운데 전국에서도 대표적인 '신라달빛기행'이나 '추억의 경주 수학여행', '살아 숨쉬는 서원', '생생 문화재' 등이 그가 개발한 문화체험프로그램이다.
이로 인해 제2회 문화유산상 문화재 보존·활용 부문에서 대통령상 수상하고, 2011년 '한국관광의 별'에서 '관광프론티어' 부문 수상 등을 했다.
진병길 원장은 "서악마을 재생사업을 통해 통일로드 조성, 매주 토요일 서악서원 상설공연으로 서악마을 일대를 새로운 문화중심지로 탈바꿈 시키고 싶다"며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자체, 지역주민, 시민문화단체, 외부에서 경주를 아끼는 모든 이들의 힘을 합쳐 문화·관광이 경주의 성장엔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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