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대 경영대학원 문화동아리 '아르페', 연극 '굿닥터'

1일(토) 오후 7시 대명공연거리 한울림 소극장

경북대 경영대학원(MBA) 출신들로 뭉친 문화동아리 '아르페'(아트+피플의 합성어)가 1일(토) 오후 7시 대명공연거리 한울림 소극장에서 연극 '굿닥터'를 선보인다. 다양한 직업을 가진 직장인들(의사, 금융인, 기업체 CEO, 공무원 등)로 구성된 아르페 회원들은 문화소비자에서 문화생산자로 이색도전에 나선 것. 공연티켓 판매수익금 전액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러시아 유명 극작가 안톤 체홉의 몇몇 단편을 각색한 것으로 서민들의 팍팍한 삶을 해학과 풍자로 풀어냈다. 아르페 초대 회장이자 이번 연극을 기획한 최성욱 사과나무 치과 원장은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서도 문화예술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며 "우리 회원들이 문화예술의 수동적인 객체에서 주체적 참여자로 나선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문화동아리
문화동아리 '아르페'가 문화소비자에서 문화생산자로 변신해 1일 공연할 연극 '굿닥터'를 연습하는 장면. '아르페' 제공

이번 공연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재채기 ▷생일선물 ▷의지할 곳 없는 신세 등 세 단막극으로 구성돼 있다. KB국민은행 배태만 성서종합금융센터 부지점장은 '재채기'에서 주인공 이반 역을 맡아 열연한다. 최성욱 치과 원장은 '생일선물'에서 아버지 역을 맡아 아들을 진정한 사나이로 만들어주기 위해 특별한 생일선물을 준비하는 연기를 보여준다. 대구문화재단 김득주 예산회계팀장은 모든 이야기의 작가 역으로 등장해 극중 인물의 캐릭터를 풀어주는 나레이션을 담당했다.

한편 2016년 8월에 창단된 '아르페'(ArPe)는 회원수가 100명이 넘으며, 매년 4회의 공연관람과 아르투어(예술기행) 행사 등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으로 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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