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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의료원에 대한 특별 조사 실시


울진군의료원의 각종 불법 행위가 잇따라 적발되며 지역민들의 불신감이 높아지고 있다. 매일신문 DB
울진군의료원의 각종 불법 행위가 잇따라 적발되며 지역민들의 불신감이 높아지고 있다. 매일신문 DB

울진군과 군의회가 불법시술, 성범죄 등 각종 사건으로 얼룩진 울진군의료원에 대한 특별 조사에 나선다.

울진군보건소는 30일 "최근 각종 사건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울진군의료원에 대해 오는 10월까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과 의회는 일련의 사건에 대한 책임 소재와 재발방지책, 그리고 다른 유사 사례가 없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장시원 울진군의회 의장은 "군의회가 직접적인 감사권한은 없지만, 집행부에 강도 높은 조사를 요구한 상태"라며 "이번 문제 말고도 군민들이 의료원에 대해 가지고 있는 불신 사례 등을 수합해 더이상 이러한 일이 발생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진군의료원은 일부 의사들이 자격도 없는 의료기 판매상을 수술에 동참시키고 의약품 납품을 대가로 금품 및 향응을 접대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또 여자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간호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부하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되는 등 올해 들어서만 7건의 형사사건이 적발됐다.

울진군의료원은 지난 2003년 개원해 11개 진료과와 105개 병상을 두고 있는 지역 유일의 준종합병원이다. 인근 의료기관이 부족한 지역 특성에 따라 군청의 출자로 지어진 시설로 울진군은 매년 13억원 안팎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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