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상청이 30일 오전 6시 '태풍 제비' 예상경로를 새로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태풍 제비는 일본 규슈와 시코쿠 남쪽을 향해 북상한다. 9월 4일 새벽쯤 다다를 전망이다.
앞서 태풍 제비가 오키나와 남쪽으로 접근한다고 봤던 것에서 동쪽으로 경로가 수정된 것이다.
북상 경로를 태풍 제비가 그대로 유지할 경우 4일 낮 일본 서부지역을 관통하게 된다. 이 경우 태풍 시마론과 유사한 경로를 가는 것이다.
그런데 이때쯤 기압이 한반도와 일본 일대에 어떻게 배치돼 있느냐가 변수다. 태풍 솔릭이 이와 비슷한 경로를 가려다 동쪽으로 진로를 꺾은 바 있어서다.
따라서 태풍 제비는 3일쯤 오키나와 쪽으로 북서진하느냐, 일본 본토 쪽으로 그대로 북진하느냐의 갈림길에 설 것으로 보인다. 태풍 솔릭은 이 위치쯤에서 서쪽으로 경로를 꺾었고, 제주도를 지나 한반도 서해안까지 오는 북진 경로를 택한 바 있다.
그러나 태풍 제비가 아직 괌 인근에 위치해 있는만큼 경로 변동의 여지는 크다. 단, 태풍 제비가 현재 소형에서 곧 중형 태풍으로 세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현재까지 변함이 없기 때문에, 한반도에 피해를 끼칠 가능성은 점차 높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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