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스토리텔러 5명이 600여 년 간 전통을 이어온 의성군 점곡면 사촌마을의 만취당 등 고택에서 한 달 살기 체험을 시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9월 한 달 동안 한국의 전통문화 등을 체험하고, 이를 전세계에 알린다.
이번 사촌마을에서 한 달 살기에 도전하는 이들은 사무엘 카파라데(미국·시인), 자넷 조이버(호주·스토리텔러), 판티 투 히엔(베트남·베트남 한국학회 부의장 겸 호치민 호찌민국립사회과학대학 학장), 잘마 메리다 메네스(필리핀·스토리텔러), 임페리얼(필리핀·인형극) 씨 등 5명의 국제 스토리텔러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가 보물로 지정된 사촌마을 만취당의 만취당파 종손 김희윤 씨와 K-스토리텔러 김승아 씨의 기획으로 진행된다.
사촌마을과 김승아 씨는 앞서 지난 7월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촌마을에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배우고 연구할 국제 스토리텔러를 공개 모집했고, 1만2천674명의 뷰를 기록하는 높은 인기 속에 최종 5명을 선발했다.
이들 5명은 한 달 동안 사촌마을에 살면서 ▷한국 문화와 교육 ▷경북과 의성군의 문화와 자연 ▷사촌마을에서 경험하는 주민들의 삶과 다채로운 체험 등을 유튜브와 SNS 등에 실시간 업로드하면서 세계인과 소통할 예정이다.
9월부터 시작되는 사촌마을에서 한 달 살기 프로젝트는 내년 10월까지 총 6차례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사촌마을은 조선을 대표하는 학자인 서애 유성룡이 태어난 곳으로 안동 김씨, 풍산 류씨 등 여러 명문가가 어울려 살면서 선비를 많이 배출했다. 특히 임진왜란이나 일제강점기에는 항일 의병 활동의 중심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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