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울원전 4호기 주급수 정비 중 이상 발견. 수동정지 후 추가 정비 실시

주급수 펌프 2대 중 1대의 유량 조건 형성되지 않아 원안위 조치 요구
한수원 “100% 출력 가능. 안정성 영향 없어” 밝혀

정기 검사 중인 한울원자력발전소 4호기(가압경수로형·100만 kW급)가 규격 요건에 미달하는 주급수 펌프 문제로 추가 정비에 들어가게 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울원전 4호기에 대한 정기검사 항목 중 1개 항목이 완료되지 못함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을 수동 정지하고 조치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한울원전 4호기는 지난 5월 18일부터 정기 검사에 착수해 지난달 20일 재가동 승인(임계)을 원안위로부터 허락받았다.

그러나 임계 승인 후 진행해야 하는 11개 후속검사 항목 중 출력상승시험 등 10개는 완료했지만 나머지 1개 검사 항목인 터빈으로 구동되는 주급수 펌프 2대 중 1대에 대한 유량 조건이 형성되지 않아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급수 펌프란 증기발생기에 물을 공급하는 장치로 정기검사 시 펌프의 입·출구 압력, 진동 등 기준 만족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원자로의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정상운전 중 해당 펌프가 고장 날 경우 출력감소를 포함해 발전정지를 유발할 수 있는 설비이다.

원안위는 해당 사항에 대해 오는 31일까지 조치를 완료할 것을 한수원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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