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회 13일째인 30일 한국 선수단은 핸드볼, 야구, 배구, 농구, 정구 등 구기종목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잇따라 승전보를 보냈다.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팀 내 최다 득점(8점)을 올린 정유라(26·대구시청)의 활약을 앞세워 중국을 29대23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 인천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2연패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처음 치러진 1990 베이징 대회 이후 8개 대회에서 1차례(2010 광저우 대회 동메달)만 제외하고 모두 우승, 아시아 최강임을 다시 확인했다.
야구대표팀은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김하성, 박병호, 황재균의 잇따른 솔로포에 힘입어 일본을 5대1로 제압했다. B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오른 한국은 A조 1위 일본을 누른 덕분에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중국전에서 승리하면 사실상 결승행을 확정 짓는다.
남자 배구대표팀은 4강전에서 대만을 세트 스코어 3대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 무려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우승이다.
D조 조별예선에서 대만을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꺾었던 한국은 이날도 같은 점수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한국은 이란-카타르의 준결승전 승자와 1일 오후 9시(한국시각)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여자 농구 남북 단일팀은 준결승에서 대만을 89대66으로 제압했다. 임영희, 박혜진, 로숙영이 17점씩 올렸고 강이슬이 3점 슛 4개 포함 14점을 보태 공격을 주도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시즌 일정을 마치고 25일 팀에 합류해 처음 출전한 박지수는 10득점 11리바운드와 3블록슛을 기록해 존재감을 뽐냈다. 단일팀은 중국과 다음 달 1일 같은 장소에서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다만 남자 농구대표팀은 준결승전에서 이란의 벽에 막히며 68대80으로 패했다. 2010 광저우 대회 준우승, 2014 인천 대회 우승팀인 한국은 3회 연속 결승 진출에 도전했으나 4년 전 결승전에서 격돌했던 이란을 이번엔 넘지 못했다. 한국은 1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각) 같은 장소에서 대만-중국 준결승전 패자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김기성(36·창녕군청)과 문혜경(21·NH농협은행)은 정구 혼합 복식 결승에서 위가이원-정주링(대만) 조에 3대5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함께 출전한 김범준(29·문경시청)-김지연(24·대구은행) 조는 4강에서 위가이원-정주링 조에 1대5로 져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편 조광희(25·울산시청), 최민규(26), 조정현(24), 김지원(23·이상 부산 강서구청)이 조를 이룬 카누 남자 대표팀은 카약 4인승 500m 결선에서 1분 25초 313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열린 여자 카약 1인승 500m에서는 이순자(40·경남체육회)가 2분 02초 532를 찍어 동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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