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인내심을 가질 수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세계 누구보다도 더 큰 인내심을 갖고 있다. 사람들은 나에 관해 그 점을 이해하지 못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통신은 북한이 6월 북미 정상회담 이후 아직 비핵화와 관련한 뚜렷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관계에 관해 이처럼 언급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관계가 '좋은(good) 상태'라고 말했다. 또 북한이 억류했던 미국인 3명을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 개최 전에 석방했으며 핵무기 또는 미사일 실험을 계속 자제해오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사일 실험이 없었고 로켓 실험도 없었다"며 "우리는 인질들을 되찾았다. 핵 실험도 없었다. 그리고 그것은 꽤 좋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고 그것(좋은 관계)이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건 아니다"면서도 "그건 바뀔 수 있다. 전체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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