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2018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 7곳, 전국서 가장 많이 선정돼

국비 680억원 확보… 성내동 2곳, 산격·죽전·비산·이천·복현동 등

2018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북구 산격동 일대 모습. LH가 제안한
2018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북구 산격동 일대 모습. LH가 제안한 '경북대 스마트 스타트업 캠퍼스타운 조성'은 경북대를 거점으로 청년혁신공간 등을 조성해 기술이 융합된 놀이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 제공

국토부는 31일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서 대구 7곳, 경북 8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문재인정부 100대 국정과제다. 2017년부터 5년 동안 매년 10조원씩 총 50조원의 사업비를 들이는 정부 역점사업이다.

지난해 대구는 정부가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전국 68곳에서 전국 광역시 가운데 가장 적은 3곳(지자체 자체 선정)만 선정돼 아쉬움을 낳은 바 있다. 그러나 올해 7곳이 추가 선정되면서 모두 10곳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벌이게 됐다.

경북엔 이미 진행 중인 8곳을 더한 16곳이 사업구역으로 선정돼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곳의 주민들이 변화할 구도심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에선 정부 선정 3곳, 지자체 선정 4곳

대구에선 ▷중심시가지형 2곳 (중구 성내동 경상감영 일대, 북구 산격동 경북대 일대) ▷일반근린형 2곳 (중구 성내동 구암서원 일대, 달서구 죽전동 옛 달서구보건소 일대) ▷주거지지원형 1곳 (서구 비산동 경부철로변 남쪽) ▷우리동네 살리기 2곳 (남구 이천동 상수도 사업본부 남쪽, 북구 복현1동 경북대 동쪽)이 선정됐다.

북구 산격동과 복현1동, 중구 성내동 등 3곳 사업은 정부 선정, 나머지 4곳 사업은 시·도 지자체 자체 선정 사업이다. 대구시는 앞으로 5년간 국비 680억 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5천120억원을 들인다.

사업별로 보면 중구 성내동의 '중심기능 회복, 다시 뛰는 대구의 심장 성내동'은 경상감영공원을 복원하고 이를 중심으로 역사와 문화 자산을 활용한다는 내용이다. 문화·복지 공공서비스와 도심관광, 골목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LH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제안한 북구 산격동 '경북대 스마트 스타트업 캠퍼스타운 조성'은 복현오거리 일대에서 경북대와 공공기관이 함께 청년혁신공간과 지역공헌센터를 조성, 창업을 지원하고 스마트 도시환경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중구 성내동 '동산과 계산을 잇는 골목길, 모두가 행복한 미래로 가는 길'은 동산 한옥마을과 계산 지역을 지나는 골목을 토대로 생활·문화·경제공동체를 형성해 각종 활성화사업을 펼친다.

달서구 죽전동 '죽전(竹田) 대나무꽃 만발 스토리'는 노후한 주거지에 행복주택, 창업지원시설, 주민 복지·문화시설을 조성해 마을공동체를 회복하고 활기를 불어넣는다.

서구 비산동 '스스로, 그리고 더불어 건강한 진동촌 백년마을'은 서구 비산동에 스마트 공공임대주택 보급 및 햇빛나눔발전소 시스템을 구축하고 주민이 건강나눔공동체를 형성해 주민 스스로 마을관리시스템을 만든다.

2018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남구 이천동 일대 모습. 남구가 제안한
2018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남구 이천동 일대 모습. 남구가 제안한 '시간 풍경이 흐르는 배나무샘골'은 대봉배수지 일대에 문화마당과 청년예술가 레지던시를 조성해 노후주거지를 청년예술가 마을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대구시 제공

남구 이천동 '시간 풍경이 흐르는 배나무샘골'은 대봉배수지 일대에 이천문화마당과 청년예술가 공간(레지던시)를 조성한다. 그림자극 공연장과 이천커뮤니티센터를 세워 노후주거지를 청년예술가들이 꿈꾸는 마을로 탈바꿈한다.

대구도시공사가 제안한 북구 복현동 '피란민촌의 재탄생, 어울림 마을 福(복)현'은 과거 수해지역 이재민 마을을 대상으로 청년임대 등 주택정비사업을 시행해 생활편의시설을 공급하고 환경을 정비하여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그간 대구에서 이뤄진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쇠퇴한 구도심을 중심으로 낡은 주거지를 개선하고, 주민공동체 회복과 청년 및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도 함께 이룰 수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

2018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북구 복현동 일대 모습. 대구도시공사가 제안한
2018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북구 복현동 일대 모습. 대구도시공사가 제안한 '피란민촌의 재탄생, 어울림 마을 복현'은 과거 수해지역 이재민이 조성한 마을의 주택정비사업을 통해 청년임대주택, 생활편의시설 등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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