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다음달 5일 평양에 특별사절단을 보내기로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31일 오전 우리 정부가 북측에 전통문을 보내 문 대통령의 특사 파견을 제안했고, 북측은 오후에 이를 수용하겠다는 내용의 회신을 보내왔다고 이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대북 특사는 남북정상회담의 구체적 개최 일정과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 등을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누가 특사로 갈지, 그리고 특사단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또 "우리 쪽에서만 (특사 파견을) 생각한 것은 아니며, 남북 모두 여러 경로를 통해 이 문제를 협의했다"며 "이 시점에서 특사 파견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고위급회담이 아닌 특사를 통해서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하기로 한 배경과 관련, 김 대변인은 "남북이 긴밀하게, 또 농도 있는 회담을 위해 특사가 평양에 가기로 한 것"이라고 했다.
특사단이 북측에서 만날 상대에 대해선 "저희가 내심 생각하는 바는 있지만, 그부분도 결정되지 않았다"며 "추후에 결정되는 대로 누가 갈지, 누구를 만날지, 며칠을 머물지, 교통은 어떻게 이용할지 등을 발표하겠다"고 김 대변인은 말했다.
김 대변인은 아울러 "남북 정상회담의 내용에 대해 우리와 미국 쪽이 상시적으로 긴밀하게 정보를 교환하고 협의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남북은 다음달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열기로 지난 13일 열린 4차 고위급회담에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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