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창작플레이'(대표 정병수)의 대표 연극 '그녀가 산다'가 이달 초부터 11월4일까지 대명공연거리 아트벙커에서 열리고 있다. 코믹반전스릴러 장르로 지난해 연말 3개월 동안 장기공연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데 힘입어, 올 가을 또다시 장기공연에 돌입했다.
이 연극에는 월급은 박봉, 밀리는 월세, 결혼의 압박 등 요즘 젊은 세대의 좌충우돌 방황과 고민이 담겨있다. 주인공은 월세방에 혼자 사는 '단심'. 주변에는 그녀를 혼란스럽고, 당황하게 만드는 인물들도 가득하다. 월세가 밀렸다며 타박하는 주인 아줌마, 귀신을 볼 수 있다며 집에서 굿을 하며 귀신잡기를 시도하는 주인 아줌마의 언니 그리고 어느 날 단심을 구제해 줄 남친 '일편'이 등장한다. 이 남친은 단심이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다 해주고 싶어하는 츤데레(차가운 모습과 따뜻한 모습이 공존하는 성격) 매력의 소유자다. 연결고리라고는 하나도 없는 단심의 주변 인물들을 둘러싼 이야기는 예측 불가능한 반전으로 관객들의 흥미를 자아낸다.

올해 대구연극제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이지영이 극작·연출을 맡았으며, 김하나를 비롯해 이창건·박인경·조영근·오택완·오민학·이지민 배우가 출연해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다. 지난 공연 때의 아쉬운 점을 수정·보완했으며, 출연배우들간의 호흡도 더욱 좋아졌다.
이지영 연출은 "다른 코믹 연극과는 차별화를 두고 싶었다"며 "스릴러 요소가 강한 대본에 코믹적인 요소를 많이 가미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관람 포인트를 제시했다. 평일(월요일 쉼) 오후 8시, 토 오후 4시, 7시, 일(공휴일) 오후 3시, 6시. 전석 3만원. 문의=053)421-2223, 010-9260-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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